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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의 뿌리' 재발견… '3륜 T-600과 브리사' 복원모델 공개
'기아의 뿌리' 재발견… '3륜 T-600과 브리사' 복원모델 공개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3.08.21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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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내년 5월까지 서울 압구정동 브랜드 체험공간서 '79년 역사'재조명
기아가 자동차 메이커로 브랜드를 알린 삼륜 트럭 'T-600'과 승용차 '브리사' 복원 모델을 공개하며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79년 역사를 조명한다. 사진=기아자동차.

기아가 자동차 메이커로 브랜드를 알린 삼륜 트럭 'T-600'과 승용차 '브리사' 복원 모델을 공개하며 모빌리티 기업으로서 79년 역사를 조명한다.

기아는 21일부터 내년 5월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소재 브랜드 체험공간 'Kia360'에서 삼륜 자동차 T-600과 기아 최초의 후륜 구동 승용차 브리사의 복원 모델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기아는 "대한민국의 성장과 궤를 같이하며 발전시켜온 고유의 헤리티지(유산)를 선보이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기아는 1944년 경성정공으로 시작해 1952년 기아산업, 1990년 기아자동차, 2021년 기아로 이름을 바꾸며 국내 2위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했다.

T-600은 1969년 일본 동양공업(현 마쓰다)과 기술 협력을 통해 생산한 삼륜차다. 차체가 작고 가벼워 좁은 골목길과 산동네에서 연탄, 쌀 배달 등에 활용됐다. 바퀴가 세 개라서 '삼발이'로도 불렸다. 자전거를 만들던 기아는 이 차를 개발하면서 자동차 메이커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T-600은 국내 자동차산업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아 2008년 국가등록 문화재로 등록됐다.

1974년 출시된 승용차 브리사도 마쓰다 플랫폼 기반으로 만들어졌지만, 부품을 국산화하면서 국내 자동차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데 기여한 차다. 출시 2년 만인 1976년 90%의 국산화율을 달성했다. 1970~80년대 초 오일쇼크 당시 경제성이 높아 인기를 끌었다.

이번 전시는 '고객과 함께 움직임'(Movement with People)을 주제로 열린다. 기아의 움직임(Movement)이 과거는 물론 현재 고객(People)과 함께하고 있고, 미래에도 전기차와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로 지속 가능한 움직임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런 취지에서 전시공간에는 기아의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도 함께 배치됐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3대 자동차메이커로 성장한 데는 오랜 동안 이어져온 직원들의 노력이 만든 헤리티지가 있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현대차 포니 쿠페에 이어 기아 T-600과 브리사를 잇따라 복원한 것도 이 같은 정 회장의 뜻을 반영한 것이다.

기아 헤리티지 전시는 별도 예약 없이 관람할 수 있다. 기아 헤리티지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도슨트 투어는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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