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15:55 (토)
'부동산 PF증권' 발행 반토막
'부동산 PF증권' 발행 반토막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3.08.04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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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11조9천억원 그쳐 …작년 동기보다 51% 급감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반 토막난 것으로 집계됐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상반기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증권 발행 규모가 지난해 상반기 대비 반 토막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와 올해 부동산 경기 침체가 PF 부실화 우려를 키운 영향으로 분석된다. 특히 그동안 경쟁적으로 부동산 금융에 뛰어들었던 증권사의 신용보강 비중이 급감했다.

금융투자업계와 나이스신용평가의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부동산 PF 유동화증권(PF ABS·ABCP·ABSTB) 발행은 총 336건, 11조8988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지난해 상반기 PF 유동화증권 발행 건수 832건과 발행금액 24조2005억원과 비교하면 건수는 –59.6%, 발행금액은 –50.8%의 증가율로 절반 넘게 감소했다.

신용보강 형태도 변했다. 올해 상반기 발행된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가운데 증권사 신용보강 비중은 46.8%로 50% 아래로 내려갔다. 저금리 기조와 부동산 경기 활황으로 증권사들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큰 브릿지론 등 부동산 금융에 적극 뛰어들었던 2019∼2022년에는 증권사 신용보강 비중이 50%를 웃돌았다. 특히 2021년에는 그 비중이 55.8%까지 커졌었다.

은행의 신용보강 비중도 2019∼2022년 평균 4.3%에서 올해 상반기 1.4%로 낮아졌다. 대신 건설사 및 시공사 등의 신용보강 비중이 2019∼2022년 평균 35% 수준에서 올해 45%로 늘어났다.

부동산 PF 유동화증권 시장은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 이후 금융당국의 대책에 힘입어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었다. 하지만 최근 '철근 누락 순살 아파트' 사태 등 건설업계에 터진 악재와 부동산 경기 침체 여파로 여전히 활기를 띠지는 못하는 모습이다.

금리(A1등급 PF ABSTB 유통물 매입금리 월평균 기준) 상으로 지난해 9월 3.7%였던 것이 레고랜드 사태가 발생한 10월 6.1%, 12월에는 7.4%로 치솟았다. 이후 채권시장 안정화 대책과 PF 유동화증권 매입 프로그램 등의 대책이 시행되자 올해 7월 기준 4.5% 안팎으로 내려왔지만, 여전히 레고랜드 사태 이전보다 높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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