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2 10:30 (수)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58) 따라가기 어려운 '변화'
[김용태 트렌드 트레킹] (58) 따라가기 어려운 '변화'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siast@mkyt.com
  • 승인 2023.08.04 0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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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와 익숙해질 만하면 또 다른 게 나오고, 계속 바뀌면서 변화에 가속도가 붙는 세상
불확정성의 시대 끈 놓치면 급류에 휩쓸려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라'가 유일 해법

20세기는 발명의 시대였습니다. 새로운 발명품들이 계속 쏟아져 나왔지요. 그런데 그중 좀 이상한 물건이 하나 있습니다.

컴퓨터입니다. 전화기, 자동차, 라디오, TV 등은 발명할 때부터 그 용도를 분명하게 정했던 반면, 전자계산기로 시작된 컴퓨터는 초기에는 계산이 좀 빠르고 타자기를 대신하는 정도였지만 지금은 예상치도 못한 다양한 용도로 변한 겁니다.

인터넷도 처음에는 컴퓨터들을 연결하는 통신 네트워크였습니다. 30년 전쯤 인터넷을 처음 접했을 때 사람들과 자료나 메일을 주고받는 정도로 생각했지 지금처럼 생활의 플랫폼으로 발전하리라고 예상한 사람은 별로 없었지요.

기업들은 상품과 서비스에 지능을 장착해야 한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21세기는 융합의 시대입니다. 컴퓨터와 인터넷과의 융합이 본격화되면서 세상이 바뀌기 시작했습니다.

무엇과 무엇이 연결되고 어떻게 융합돼서 어떤 결과가 나올지 예측하기 어려워졌고, 순차적이었던 세계(world of sequence)가 모호함의 세계(world of blur)로 변한 겁니다.

이제 인공지능까지 가세하면서 산업계에도 근원적인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산업 간 경계가 허물어지면서 경쟁의 개념이 바뀌었고, 시장도 플랫폼으로 변하고 있지요.

기업들은 상품과 서비스에 지능을 장착해야 합니다. 스마트하지 못한 상품은 웹3.0 메타버스에 진입하지 못하고 도태될 테니까요. 산업혁명이 일어났을 때 기계화되지 못한 상품은 유통될 수 없었고 산업생태계에의 적합성을 잃었듯이, 지능화되지 못한 상품은 곧 사라집니다. 상품에 지능을 장착해서 고객 개인맞춤화된 솔루션으로 전환하는 스마트 트랜스포메이션을 서둘러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불확정성의 시대, 그리고 매우 빠른 변화의 시대, 뭐 새로운 게 하나 나와 익숙해질 만하면 또 다른 게 나오고, 계속 바뀌면서 변화에 가속도가 붙었습니다. 그러나 붙잡고 있는 끈을 놓치면 변화의 급류에 휩쓸려가게 됩니다. "마치 내일 죽을 것처럼 살되 영원히 살 것처럼 배우라"는 간디의 충고를 놓치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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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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