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 공무원 임용시험서 30% 밑돌아

충북도교육청이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적용했는데도 남성 합격률이 3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충북도교육청은 1일 '2023년 제1회 충북교육청 지방공무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125명을 발표했다. 이 가운데 교육행정직(일반)의 경우 합격자 68명 중 남성은 17명으로 25%였다. 여성이 51명으로 75%를 차지했다.
충북도교육청은 당초 교육행정직 59명을 뽑을 예정이었는데 남성 합격자가 18.6%인 11명에 불과해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를 적용했다. 이 제도는 행정안전부의 '지방공무원 균형 인사 운영지침'에 따라 합격자의 특정 성(性)이 30%에 미달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이에 따라 충북도교육청은 7명을 추가 합격시켜 18명을 뽑기로 했다. 그러나 시험 성적이 기준(합격점의 –3점 이내)을 맞춘 남성 응시자가 6명에 불과해 최종 합격자는 17명에 그쳤다. 또한 합격점 동점자 4명을 추가 합격시키면서 남성 합격률은 결국 25%가 되었다.
양성평등 목표제는 충북도교육청의 공무원 임용시험에서 거의 매해 도입됐다. 2014년 이후 10년간 이 제도가 시행되지 않은 것은 2021년이 유일하다. 2021년에는 교육행정직의 남성 합격률 33.3%를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올해와 비슷한 25.5%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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