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가장 낮은 교체율…산호세 주택 1000채 중 겨우 6채만 팔려

올해 미국 주택시장에서 주인이 바뀌는 비율이 극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상반기 미국 주택중 1000가구당 14가구만 주인이 바뀌었다. 2019년 같은 기간 동안 1000가구당 19가구였던 것에 비해 적어진 것이다. 10년 만에 가장 낮은 교체율이다.
코로나 대유행의 주택 구입 붐은 공급을 고갈시켰고, 주택 소유자들이 상대적으로 낮은 주택 담보 대출 금리에 매달리고 있기 때문에, 주인들이 집을 시장에 내놓지 않게 되면서 나타난 현상이라고 부동산회사인 레드핀이 설명했다.
여기에 매수자들이 이전보다 선택할 수 있는 집이 28% 더 적어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대형 교외 주택의 회전율은 더욱 떨어졌다. 적어도 침실이 4개인 교외 주택 1000채 중 16채가 2023년에 새로운 소유자로 전환되었다. 2019년에는 1000채 중 24채가 감소한 것에 비해 더욱 심해졌다.
도시 지역의 소규모 단독 주택은 찾기가 가장 어려운 시장이다. 2023년에는 침실이 2개 또는 3개인 도시 주택 1000채 중 11채만 손이 바뀌었다.
캘리포니아는 2023년 산호세 지역의 주택 1000채 중 약 6채가 팔리면서 미국의 어떤 주보다도 가장 낮은 교체 기록을 보였다. 이는 오클랜드, 샌디에고 및 기타 캘리포니아 도시들의 낮은 교체율이 영향을 미쳤다.
또 일부 주택 소유자들은 현재의 집을 개조하기로 선택했고, 일부는 다른 집을 샀지만 기존 집을 보유해 장기 세입자나 단기 휴가자들에게 임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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