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08:35 (일)
서울은 지자체중 인구 가장 많이 감소하는 곳
서울은 지자체중 인구 가장 많이 감소하는 곳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07.17 14: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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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19만명서 2022년 943만명으로 7.5% 감소
주택값 비싸 소유율 절반 안돼… 17개 지자체 중 꼴찌
최근 10년 사이 서울 인구가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약 77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 사이 서울 인구가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 중 가장 빠른 속도로 약 77만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서울 거주 인구는 942만8372명이다. 이는 행정안전부가 관리하는 주민등록 인구 현황에 기초한 수치로 우리나라 전체 인구 5143만9038명 중 18.3%가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있다. 전체 인구 6명 중 1명꼴이다.

서울에 주민등록을 한 인구는 계속 줄고 있다. 10년 전 2012년 1019만5318명이었던 서울 인구는 2016년 992만8372명으로 처음으로 1000만명 아래로 내려간 뒤 지속적으로 감소하며 지난해에는 942만8372명에 머물렀다.

2012년과 비교하면 10년 사이 76만6946명이 감소했다. 같은 기간 전국 17개 광역 지방자치단체의 인구 증가율을 보면 서울이 -7.5%로 감소율 1위를 기록했다. 지역이 전반적으로 쇠락하는 추세인 부산(-6.2%), 대구(-5.7%), 전라북도(-5.5%), 대전(-5.1%) 등 지자체보다 빠른 속도다.

이들 지방 지역과 서울 지역의 인구 감소 원인은 다르다. 부산이나 대구, 전북, 대전 등 지자체의 인구 감소는 저출산 고령화 및 지역경제 쇠퇴에 따른 지역소멸 현상으로 분석된다. 그만큼 수도권 집중 현상이 심화하고 있다는 의미다. 같은 기간 서울과 경기, 인천 등 3개 지자체의 수도권 인구는 2513만2598명에서 2598만5천118명으로 85만2520명(3.4%) 증가했다.

서울 인구가 감소하는데도 수도권 인구가 증가한 것은 수도권 인구 집중이 지속되고 있지만, 여기서 수도권은 서울이 아닌 경기와 인천이라는 의미다. 실제로 경기도 주민등록 인구는 2012~2022년 사이 1209만3299명에서 1358만9432명으로 149만6133명(12.4%) 늘었다. 인천 인구도 284만3981명에서 296만7314명으로 12만3333명(4.3%) 증가했다.

이는 비수도권 인구의 수도권 집중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도권 내부에서 서울 인구가 경기도와 인천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일자리가 서울에 집중된 구조에서 서울 인구가 경기도와 인천으로 빠져나가는 것은 비싼 집값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의 주택 소유 현황 자료를 보면 가구주가 임금근로자인 가구의 주택 소유율은 서울이 47.9%로 17개 지자체 중 가장 낮았다. 서울에선 봉급생활자가 내 집 마련하기가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다. 울산(66.9%)과 경남(63.8%) 등이 60%를 넘어서는 반면 서울은 주택 소유율이 50%를 밑도는 유일한 지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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