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6 02:50 (일)
애플, 시가총액 3조 달러 사상 첫 돌파
애플, 시가총액 3조 달러 사상 첫 돌파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3.07.01 1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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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가치는 GDP 7위 프랑스 제칠 규모…스티브 잡스의 창립 47년만의 개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주식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를 밟았다.사진=애플/이코노텔링그래픽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주식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를 밟았다.사진=애플/이코노텔링그래픽팀.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인 애플이 사상 처음으로 주식 시가총액 3조 달러 고지를 밟았다.

AP통신과 CNBC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상반기 마지막 거래일인 6월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2.31% 오른 193.97달러(약 25만55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이 3조 달러 클럽의 기준선인 주당 190.73달러를 넘어서며 3조510억 달러(4천19조원)를 기록했다.

애플은 지난해 1월 3일 장중 시가총액이 3조 달러를 넘어선 적이 있다. 종가 기준으로 3조 달러를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20년 8월 시가총액 2조 달러를 처음 넘어선 지 2년 10개월 만이다. 시가총액 1조 달러는 2018년 8월 돌파했다.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는 1976년 4월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애플을 창립한 지 47년 만이다. 아이폰이 처음 세상에 공개된 2007년 1월 이후 16년 만이다. 시가총액 2위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가총액(2조5320억 달러)보다 약 20% 많다.

애플은 올해 증시 상승을 주도한 인공지능(AI) 테마에서 소외돼 있음에도 탄탄한 상승세를 바탕으로 사상 첫 시가총액 3조 달러 기업에 올랐다. 스마트폰 시장이 성숙 단계에 들어서 애플의 주력 제품인 아이폰 매출이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일부에서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여전히 애플을 신뢰하고 있다는 점이 이날 시가총액 3조 달러 돌파로 확인됐다.

애플은 올해 거래 첫날 주가가 3.7% 하락하며 시가총액 2조 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이후 주가는 올해 들어 50% 가까이 급등하며 3조 달러 이정표를 세웠다.

시장가치 3조 달러는 전 세계 국가별 국내총생산(GDP) 순위로 7위에 해당한다. 국제통화기금(IMF)이 집계한 2021년 국가별 GDP 순위에서 6위 영국은 3조1589억 달러, 7위 프랑스가 2조9234억 달러다. 한국 GDP(1조7219억 달러)와 비교하면 1.7배다.

AP통신은 미국 부동산 업체 질로우(Zillow)가 집계한 지난해 1년 동안 평균 판매가격을 기준으로 미국에서 900만채 집을 살 수 있는 규모라고 시가총액 3조 달러를 설명했다.

애플은 지난해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4년 만에 감소하는 등 성장세가 주춤하면서 올해 주가 상승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그러다가 1년 반 동안 아이폰 판매를 발목 잡았던 중국에서의 공급망 문제가 해소되고, 고가폰이 계속 잘 팔리고 서비스 부문이 성장하면서 상승세가 지속됐다.

특히 이달 초 공개한 공간형 컴퓨터 '비전 프로'가 당초 우려와 달리 아이폰을 이을 차세대 기기로 주목받으며 애플의 시장가치를 높였다. 이를 반영해 월가는 잇따라 애플 목표 주가를 높였다.

씨티은행은 6월 29일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매수'로, 목표 주가를 240달러로 제시했다. 주가가 20% 이상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의미다. 앞서 미국 웨드부시 증권사도 목표 주가를 220달러로 제시했다. 월가 일부 애널리스트들은 애플 시가총액이 2년 안에 4조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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