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 협력을 통해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을 지향하는 단체인 한국강소기업협회가 홍보대사에 시각장애인 성악가인 김정준 바리톤을 위촉해 주목 받았다.
한국강소기업협회는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박물관에서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세미나를 개최했다. 나종호 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은 세미나를 시작하기에 앞서 시각장애인 성악가인 김정준 바리톤을 협회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식전행사를 진행했다.
협회나 기업의 홍보대사는 배우나 탤런트, 운동선수 등 유명인을 위촉하는 것이 관례였다. 시각장애인 성악가를 홍보대사로 위촉하기에 앞서 나종호 상임부회장은 "김 성악가는 어려서부터 시각 장애에도 고난과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국·이탈리아 유학을 거쳐 석·박사를 수료하며 훌륭한 성악가로 거듭난 인물"이라며 "국내외에서 지휘와 음악감독, 그리고 다양한 무대에서 연주 경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시각장애인들에게 컴퓨터를 가르치며 봉사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나 부회장은 "(중소기업이) 작지만 강한 강소기업이 되려면 김 성악가가 살아온 삶처럼 많은 실패과 시련을 거쳐 성장해야 한다"며 "김 성악가의 삶이 바로 강소기업인의 롤 모델과 같다는 판단에서 이 분을 한국강소기업협회 홍보대사로 위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이름 있는 유명인보다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강한 의지력으로 신체적 장애를 극복하고 일어서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해주는 인물이야말로 강소기업협회 홍보대사로서 자격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김정준 성악가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노력하는 강소기업협회 관계자 분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강소기업 육성 상생협력에 달려 있다'라는 주제로 열린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세미나에는 심상돈 한국강소기업협회 회장과 중소기업계를 대표하는 전문가와 기업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