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5 04:05 (토)
서울 성수동 '창업 메카'로 키운다
서울 성수동 '창업 메카'로 키운다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3.06.21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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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샌프란시스코 모델로 서울 창업정책에 7년간 1조7천억 투자
오는 2030년까지 서울 성수동에 세계 최대 규모 창업지원 시설이 생기고, 수서에는 로봇 기업을 중점 육성하는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자료(서울 유니콘 창업허브)=서울시. 

오는 2030년까지 서울 성수동에 세계 최대 규모 창업지원 시설이 생기고, 수서에는 로봇 기업을 중점 육성하는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21일 이런 내용의 '서울 창업정책 2030'을 발표했다. 이는 오세훈 시장의 첫 재임 시절인 2009년 시작한 '2030 청년창업 프로젝트'의 연장선으로 앞으로 7년 동안 총 1조6717억원을 투입한다.

서울시는 2030년까지 글로벌 유니콘(기업가치 1조원 이상 스타트업) 50개를 육성하고, 세계 5위 창업도시로 발돋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로 조성될 성수동 삼표레미콘 옆 서울숲 주차장 부지에 1000개 스타트업이 입주할 수 있는 세계 최대 규모(10만㎡)의 '서울 유니콘 창업허브'를 조성한다. 서울시는 입주 기업을 위한 1000억원 전용 펀드를 조성해 직접 투자한다.

오 시장은 "건물 디자인과 운영 전략, 입주 기업 모두 혁신의 아이콘이 되도록 만들 것"이라며 "글로벌 미래 업무지구에 들어올 내로라하는 기업들과 우리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협업하고 녹지까지 갖춘 미국 샌프란시스코 같은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해외 창업거점도 확대한다. 현재 베트남(호찌민)과 인도(벵갈루루)에 있는 해외 창업거점을 올해 개소하는 스페인(10월), 싱가포르(11월)를 포함해 미주, 유럽, 중동 등 20곳으로 늘린다.

전국 투자자의 84%가 집중된 강남구 테헤란밸리에는 민간·공공 투자 네트워크 '테헤란포럼'(가칭)을 출범해 내년부터 운영한다. 2025년까지 25개 전 자치구에 조성될 청년취업사관학교를 기반으로 개발 인재를 연간 1500명씩 스타트업 현장과 연결해 2030년까지 1만명이 취업하도록 돕는다.

패션, 리빙(생활) 분야 예비·초기 창업자를 위한 '창세권'도 구축한다. 기부채납 시설을 활용해 동교동, 흑석동, 아현동, 신정동, 장안동, 한강로동, 녹번동 등 7곳에 4만6600㎡ 규모 공유 오피스를 조성하는 등 단기형 창업공간을 최대 700곳 공급한다.

4대 미래산업인 로봇, 핀테크, 바이오,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 육성 전략도 마련했다. 로봇 분야는 2026년까지 성장펀드 2000억원을 조성해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시립노인요양센터, 시립병원 등에 돌봄로봇을 시범 도입한다.

특히 수서 일대에 '서울 로봇테크센터'를 중심으로 로봇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로봇 테마공원과 과학관을 만들고, 로봇 아카데미를 운영해 2030년까지 1500명의 인재를 육성한다.

핀테크 분야에선 100개 핀테크 스타트업이 입주한 서울핀테크랩(여의도)에 제2핀테크랩(마포)을 통합해 2030년부터 170개 스타트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한다.

바이오 분야는 홍릉 바이오 클러스터 내 서울바이오허브 글로벌 협력동(올해 11월)과 연구개발(R&D) 지원센터(2025년 2월), 첨단 의료기기 개발센터(2027년 2월)를 개관한다. 2030년까지 1조6000억원 규모의 펀드도 만든다.

AI 분야는 인재와 기업, 연구기관을 위한 문화·주거공간까지 갖춘 'AI 서울 테크시티'를 2028년 양재동 양곡도매시장 부지에 20만㎡ 규모로 조성한다.

아울러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제조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고척동 서울남부교도소 이적지에 '서울 제조창업 허브'(1만7652㎡)를 2027년 구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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