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20:00 (일)
현대차, 전동화전환 가속…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
현대차, 전동화전환 가속…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06.20 2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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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재무 계획 내놔
현대차 4종, 제네시스 5종의 승용 전기차를 2세대 플랫폼으로 개발
현대차는 20일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사진(장재훈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 2030년 전기차 200만대 판매 목표를 세웠다. 현대차는 20일 투자자와 애널리스트 등을 대상으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중장기 사업 전략 및 재무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차는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를 포함한 세계 시장 전기차 판매 목표를 올해 33만대에 이어 2026년 94만대, 2030년에는 200만대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 때 밝힌 목표치보다 2026년은 10만대, 2030년은 13만대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는 이날 중장기 전략 '현대 모터 웨이'를 공개했다. 현대 모터 웨이는 ▲통합 모듈러 아키텍처(IMA) 도입을 통한 생산 효율화 ▲국내외 전기차 생산 역량 확대 ▲배터리 관련 전 영역을 아우르는 밸류체인(가치사슬) 구축 등 3개 전략으로 짜였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현대 모터 웨이는 현대차 임직원들이 정립한 혁신 DNA가 구체화한 모습으로 새롭고 지속가능한 수익 창출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0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선보인 현대차는 2025년 IMA와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도입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할 계획이다. IMA가 도입되면 차급에 상관없이 86개 공용 모듈 시스템 조합을 통해 차종을 개발할 수 있어 규모의 경제를 통한 원가 절감 효과가 커진다.

지금의 플랫폼 중심 개발 체계에선 같은 플랫폼을 쓰는 차종끼리만 부품 공용화가 가능하다. E-GMP 기반인 아이오닉5와 내연기관 플랫폼을 쓰는 코나 일렉트릭은 모듈 호환이 불가능하다. IMA가 도입되면 모터와 배터리는 물론 인버터, 자율주행 등 핵심 전략 모듈 13개를 공유할 수 있다.

현대차는 2025년부터 2030년까지 현대차 4종, 제네시스 5종의 승용 전기차를 2세대 플랫폼으로 개발해 출시할 계획이다. 기아도 4개 차종에 2세대 플랫폼을 적용한다. 2세대 플랫폼은 5세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고효율·고출력 모터 시스템을 탑재한다. 장자 경제성과 안전성이 장점인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적용이 추진된다.

전기차 주행거리를 늘리기 위해 세계 최초로 보조 배터리를 활용한 주행 중 충·방전 기술을 적용하는 등 기반 기술 확보에도 주력한다. 향상된 배터리에는 인공지능(AI) 기반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에 원격진단 기능과 화재를 차단하기 위한 열확산 차단 기술을 적용한다.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 역량도 집중 강화한다. 이를 위해 기존 내연기관 생산라인을 전기차 생산까지 가능한 '혼류 생산'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우선적으로 추진한다. 울산공장과 아산공장에 전기차 혼류 생산 라인을 갖춘 현대차는 미국, 체코, 인도 공장 등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9조5000억원을 투입해 배터리 성능 향상과 차세대 배터리 선행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등을 추진한다. 리튬메탈 배터리, 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개발에 속도를 내고 의왕연구소에 내년까지 차세대 배터리 연구동을 건설한다. 현대차가 개발한 차세대 배터리는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등 다른 모빌리티 영역에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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