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액…4공장서 화이자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생산 예정

삼성바이오로직스가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와 4억1130만달러(약 5350억원) 규모의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을 위한 의향서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단일 계약 기준 역대 최대 규모로 지난 3월 화이자와 CMO 계약을 체결한 지 3개월 만이다.
이전까지는 아스트라제네카와 맺은 3억5097만달러(약 4571억원)가 최대였다.
이번 계약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완공한 제4공장에서 종양, 염증, 면역 치료제 등 화이자의 다품종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포트폴리오를 위탁 생산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따르면 계약 규모는 지난해 매출액의 17.8%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이번 계약은 6월 초 제4공장이 예정대로 완공됨에 따라 체결할 수 있었다"며 "고객사에 더욱 유연하고 진보된 위탁생산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제2바이오 캠퍼스 확장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크 맥더모트 화이자 글로벌 공급 최고책임자는 "이번 협업은 한국 제약산업에 대한 화이자의 신뢰를 반영하는 좋은 사례"라며 "환자들에게 더 나은 치료법을 제공하기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협업을 지속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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