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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종식' 무섭게 해외여행 러시
코로나'종식' 무섭게 해외여행 러시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3.05.30 19: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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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여행수지 적자약 32억3500만달러로 3년반 만에 최대
코로나19 앤데믹으로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자 여행수지 적자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코로나19 앤데믹으로 해외여행 제한이 풀리자 여행수지 적자가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닫혔던 국경 문이 열리자 일반인들이 대거 해외 관광에 나서면서 관광수지 적자가 불어나는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여행수입은 30억8600만달러, 여행지급은 63억2100만달러로 여행수지 적자액은 32억3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2019년 3분기(32억8000천만달러) 이후 3년 반 만에 가장 큰 것이다. 1분기 기준으로는 2018년 1분기(-53억1400만달러) 이후 5년 만에 최대다.

분기별 여행수지 적자 규모는 2019년 4분기 29억3400만달러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 1분기 19억9000만달러, 2분기 9억2500만달러로 급감했다. 세계 각국이 코로나19 검역을 강화하는 등 국경을 봉쇄하자 필수 이동을 제외하면 관광여행이 사실상 중단됐기 때문이다.

이어 2020년 3분기 12억5200만달러, 4분기 16억4900만달러에 이어 2021∼2022년에는 분기별로 2000만달러 안팎의 적자를 냈다. 그런데 올해 1분기 3000만달러 이상으로 불어났다.

여행수지 적자가 급증한 것은 유학·연수 수지보다 관광수지가 큰 영향을 미쳤다. 관광수지는 여행수지에서 유학이나 연수 등을 뺀 일반 여행자들에 의해 발생하는 서비스 수지다.

유학·연수 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해 4분기 6억1800만달러에서 올해 1분기 6억5000만달러로 5.2% 증가에 그쳤다. 하지만 관광수지 적자는 같은 기간 17억6100만달러에서 25억8500만달러로 46.8% 급증했다.

출입국 방역 조치가 완화되자 올해 1분기 해외로 나간 우리나라 국민은 498만명으로 지난해 1분기(41만명) 대비 1100% 넘게 급증했다. 한국을 찾은 외래 관광객도 지난해 1분기 28만명에서 올해 1분기 171만명으로 500% 남게 증가했지만, 해외 관광객 증가 폭에 못 미쳤다.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한국을 찾은 관광객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던 중국인 관광객이 느리게 회복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4월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90만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4월 대비 55%의 회복률을 보인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24% 회복되는 데 그쳤다.

한은은 "중국의 해외여행 자체가 3월 기준으로 코로나 팬데믹 이전 대비 18% 정도로 매우 느리게 회복되는 데 따른 결과"라며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나타나는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문제는 내국인 해외 여행객 급증으로 인한 여행수지 적자가 다시 서비스수지 적자를 키우면서 경상수지 개선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올해 1분기 경상수지는 44억6000만달러 적자로 분기 기준으로 2012년 1분기(-12억9000만달러) 이후 11년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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