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20:10 (화)
'유튜브稅' 추진…방통발전기금 징수 검토
'유튜브稅' 추진…방통발전기금 징수 검토
  •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19.08.16 0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기정통부, 법제연구원에 연구 요청…프랑스는 수익 2% 걷어 기금 활용

정부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대상으로 한 조세 및 기금 부과, 이른바 '유튜브세(稅)' 논의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15일 관련 당국 및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정부출연연구기관인 한국법제연구원에 유튜브세를 포함한 디지털세의 해외 동향 및 국내 적용 가능성에 대한 연구과제 수행을 요청했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트위터 사진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트위터 사진

정부는 방송통신발전기금(방발기금) 법정 분담금 제도를 개편해 유튜브를 비롯한 OTT 업체도 부과 대상에 포함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발기금은 방송·통신 산업 진흥을 목적으로 지상파·종합편성채널·보도채널이 해마다 내는 부담금이다. 올해 기준 징수율은 방송광고매출액의 2~4% 정도다.

그런데 방송시장이 점점 온라인 위주로 재편되면서 유튜브·넷플릭스 등 OTT 업체에도 방발기금을 물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계속 나오고 있다. 이런 내용을 담은 법안이 발의되기도 했으나 법제화로 이어지진 못했다.

해외에서는 프랑스가 2017년 영상물 공유 및 게재 사이트 수익의 2%를 걷어 국립영상센터의 영상창작 지원금으로 활용하도록 관련 세제를 개편한 사례가 있다. 유튜브세(La taxe YouTube)란 말도 여기서부터 본격적으로 쓰이기 시작했다.

유튜브세 도입 추진의 배경에는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이 버는 돈에 비해 세금을 턱없이 적게 낸다는 지적도 존재한다. 온라인 동영상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유튜브는 국내에서 광고 등으로 연간 수천억원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작년 상반기 기준 국내 동영상 광고 매출만 1169억원이라는 분석(메조미디어)도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승희 의원실에 따르면 2017년 구글이 국내 과세당국에 낸 세금은 200억원 정도다. 같은 해 매출은 2600억원으로 신고했는데 실제로는 최소 3조원에서 많게는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이태희 국민대 교수)된다.

정부의 유튜브세 검토는 구글을 위시한 다국적 정보통신(IT) 기업에 대한 조세 및 기금 부과 논의와 맞물려 진행되는 것이다. 그러나 구글은 국제 조세제도 개편이 아닌 개별 국가 차원의 과세 추진에 완강히 반대하는 입장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