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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햇반'의 질주 '연매출 1조시대' 연다
CJ제일제당 '햇반'의 질주 '연매출 1조시대' 연다
  • 이코노텔링 성태원 편집위원
  • iexlover@hanmail.net
  • 승인 2023.05.23 20: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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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약 20%씩 성장해 지난해 8,150억원 기록
2014년 예측보다 1조시대 1~ 2년 앞당겨질 전망
국내외 수요 증대에 힘입어 국내 즉석밥 상품의 대명사인 CJ제일제당 '햇반'이 연매출 1조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이코노텔링그래픽팀.

국내외 수요 증대에 힘입어 국내 즉석밥 상품의 대명사인 CJ제일제당 '햇반'이 연매출 1조 시대를 눈앞에 두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햇반은 국내 매출이 최근 2년간 연평균 20% 정도씩 크게 늘었으며 해외 매출도 지난해 전년보다 약 35%나 증가할 정도로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해외 햇반 매출 증가 속도가 두드러져 매출 전선에 커다란 변수로 등장했다. 지난해 햇반 해외 매출은 전년보다 35%가량 증가하면서 1200억 원을 넘어섰다.

현재 햇반은 미국·중국·멕시코·호주 등 세계 40여 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미국·유럽 등지에서는 햇반에 비빔 소스나 국 등을 결합한 형태의 컵반이 인기를 끄는 추세다.

이러한 현상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간편식을 보다 많이 선호하는 식문화의 커다란 변화와 지난 3년여 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늘어난 집밥 선호 현상 등에 힘입은 바 큰 것으로 풀이된다.

CJ제일제당 햇반 매출은 2020년 5,595억 원, 2021년 6,880억 원, 2022년 8,150억 원 등으로 해마다 약 1,300억 원(약 20%)씩 늘어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빠르면 올해 늦어도 내년이면 1조 매출 시대를 열 것으로 분석됐다.

CJ제일제당은 2014년 당시 10여 년 후인 2025년에 햇반 매출을 1조 원대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제시한 바 있는데 상황 호전으로 1조 원 돌파가 1~2년 앞당겨질 전망이다.

1996년 12월 시장에 선보이며 국내 즉석밥 시장을 견인해온 햇반은 출시 26년 만인 지난해에 단일 상품 누적 매출 5조 원을 넘긴 바 있다.

이에 따라 CJ제일제당은 시설증설과 제품 다양화 등을 통해 국내외 수요 증대에 대비하고 있다.

주력 시설인 부산 공장의 햇반 라인을 증설하거나 기존 시설을 보수하는가 하면 지난해 약국 프랜차이즈인 온누리약국 전국 100개 점포에서 선보인 '식후혈당밥' 등과 같은 신제품 판매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CJ제일제당의 식품사업 매출 규모는 약 11조 원대로 알려져 있다. 이 중 연매출 1조 원 클럽에 든 단일 제품은 비비고 만두(약 1조4,000억 원) 하나뿐이다. 2위 햇반이 8,150억 원, 3위 스팸이 5,000억 원대를 각각 기록 중인데 햇반도 1조 원대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고 있는 형국이다.

한편 국내 즉석밥 시장은 CJ제일제당의 햇반과 오뚜기의 오뚜기밥이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국내 즉석밥 시장 점유율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으로 CJ제일제당 66%, 오뚜기 29%로 알려졌다. 두 업체가 전체의 95% 상당을 차지하고 있다는 얘기다. 그 뒤를 동원F&B, 하림 등이 잇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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