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3:30 (목)
현대차 '포니 쿠페' 49년 만에 부활
현대차 '포니 쿠페' 49년 만에 부활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05.19 2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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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의 과거 돌아보고 나아가야 할 비전 모색하자는 첫 프로젝트 결실
1974년 공개후 석유파동 등으로 생산못했고 홍수로 도면 유실 곡절겪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과 이탈리아 디자이너 조르제토 주지아로(오른쪽)가 포니 쿠페 복원 차량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가 1974년 첫 국산 모델로 만들었던 '포니'의 형제 모델인 '포니 쿠페'가 현대차 복원 프로젝트에 따라 49년 만에 새로운 콘셉트 카로 재탄생했다.

현대차는 18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현대 리유니온'(Hyundai Reunion) 행사를 열고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을 공개했다.

현대 리유니온은 현대차의 과거를 돌아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과 방향성을 소개하는 헤리티지 브랜드 플랫폼이다.

이날 현대 리유니온 행사에는 정의선 회장과 장재훈 사장 등 현대차 경영진들과 조르제토 주지아로 디자이너,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 등 포니 쿠페 콘셉트 개발에 기여한 인사들이 함께 했다.

현대차는 현대 리유니온의 첫 번째 프로젝트로 1974년 이탈리아 토리노 모터쇼에서 선보였던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에 나섰다. 현대차의 첫 독자 생산 차량인 포니의 '형제' 모델인 포니 쿠페 콘셉트는 쐐기 모양의 앞부분과 원형의 헤드램프, 종이접기를 연상시키는 기하학적 선으로 공개 당시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포니 쿠페 콘셉트는 1974년 공개 이후 수출 전략 차종으로 양산 직전까지 진행됐다. 하지만 석유파동에 따른 경영환경 악화로 생산에는 이르지 못했다. 또한 홍수 피해 등으로 도면과 차량이 유실되면서 복원 작업이 어려워 보였다.

현대차는 1970년대 열악한 환경에도 자동차를 국가 중추산업으로 육성한 고(故) 정주영 선대 회장의 기업가 정신을 잇고, 포니 쿠페를 앞세워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하고자 했던 당시 임직원들의 열정을 되짚기 위해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작업은 포니를 디자인한 조르제토 주지아로와 그의 아들 파브리지오 주지아로가 맡았다. 이탈리아 디자인 회사인 'GFG 스타일'의 설립자 겸 대표인 조르제토 주지아로는 포니와 포니 쿠페를 시작으로 포니 엑셀, 프레스토, 스텔라, 쏘나타 1·2세대 등 현대차 초기 모델을 디자인했다.

주지아로 디자이너는 현장에서 포니 쿠페 개발 당시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이충구 전 현대차 사장과 김용화 연구개발본부장, 이상엽 글로벌디자인센터장은 과거로부터 이어진 혁신을 앞으로 어떻게 이어갈지 소개했다.

정의선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가고 있지만, 과거를 정리하고 알면서 미래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현대 리유니온의 의미를 설명했다.

현대차는 이날 현장에서 포니 쿠페 콘셉트 복원 모델과 함께 포이 쿠페로부터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고성능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움직이는 연구소) 'N 비전 74'도 함께 공개했다. 현대차는 19∼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클래식카·콘셉트카 전시회인 '콩코르소 델레간차 빌라 데스테'(빌라 데스테)에 'N 비전 74'를 출품한다. 빌라 데스테는 1929년 처음 개최된 이후 매년 이탈리아 레이크 코모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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