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1 22:00 (월)
KDI, 올 성장률 전망치 1.5%로 또 낮춰
KDI, 올 성장률 전망치 1.5%로 또 낮춰
  •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3.05.11 2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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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요 회복시기와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 금융시장 불안을 변수로 꼽아
수출 위축따른 경기 부진상황 고려…소비자 물가상승률 3.5%서 3.4%로 내려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5%로 낮췄다. 자료=KDI/이코노텔링그래픽팀.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8%에서 1.5%로 낮췄다.

하반기부터 수출이 반등하면서 경기가 점차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반도체 수요 회복 시기와 중국 경제의 회복 속도, 금융시장 불안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KDI는 11일 발표한 '2023년 상반기 경제전망'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제시했다. 지난 2월 수정경제전망에서 예상한 1.8%보다 0.3%포인트 하향 조정했다. KDI의 전망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1.6%보다 낮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의 1.5%와 같다.

KDI는 수출 위축에 따른 경기 부진이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교역량이 감소하고,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경기가 냉각되면서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하반기부터는 중국의 경제 회복 효과와 반도체 수출 부진 완화로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내년 성장률은 2.3%로 내다봤다. 대외 수요가 회복되고, 수출이 반등하면서 내년 하반기에는 경제 상황이 정상 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3.4%로 수정 전망했다. 지난 2월 전망치 3.5%에서 0.1%포인트 낮췄다. KDI는 수입물가 하락세 전환 등 공급자 측 물가 압력의 축소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서 내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4%로 내려갈 것으로 예상했다.

KDI는 우리나라 경제가 상대적으로 변동성이 큰 메모리반도체에 치중돼있어 경기 하락에 취약하다고 분석했다. 반도체 경기 관련 주요 지표는 3분기에 저점을 찍은 뒤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 반도체 수요 회복이 가시화하지 못하면 경제 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반도체 경기 회복이 예상보다 매우 더디면 성장률이 1% 초반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KDI는 중국 경제의 회복 정도도 변수로 꼽았다. KDI는 "중국이 경제활동 재개 이후 민간 소비와 투자를 중심으로 경기가 개선되는 모습을 보인다"고 진단한 뒤 "다만, 이런 경제 회복이 중국 내 서비스업에 국한되고 투자 부문으로 파급되지 못하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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