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할 자유 보장을 언급하며 끊임없는 도전정신 강조해
KAIST를 포함한 국내 대학 7곳서'반도체 계약학과 '운영

경계현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사장)이 반도체 미래 인재를 직접 찾아 나섰다.
경계현 사장은 4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꿈과 행복의 삼성반도체: 지속가능한 미래'를 주제로 강연했다. 경 사장은 "삼성전자 DS부문이 지향하는 '세상에 없는 기술'을 만들어 가는 일에 엔지니어들의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반도체 엔지니어들이 스스로 주인공으로서 결정할 수 있고, 실패할 자유가 보장되는 '심리적 안전감'이 DS부문의 문화"라며 "이를 바탕으로 행복하게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고, 회사 경쟁력의 원천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번 강연은 KAIST 학생들에게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DS 부문을 소개하고, 많은 인재가 삼성전자 반도체에 관심을 갖도록 하기 위해 마련됐다. 경 사장은 "엔지니어와 회사 모두 지속 성장하는 조직을 만들고자 한다"며 "여기 참석한 재학생도 꿈과 행복을 삼성전자 DS 부문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KAIST와 2006년 재학생 대상 장학생 선발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반도체 인재 양성을 위해 협력하고 있다. 2022년에는 연간 100명 규모의 계약학과를 신설하는 등 인재 양성 규모가 확대됐다.
삼성전자는 이날 KAIST를 시작으로 다른 학교에서도 강연을 이어갈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KAIST를 포함한 국내 대학 7곳에서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는 등 반도체 인재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06년 성균관대를 시작으로 연세대, KAIST, 포항공대와 반도체 계약학과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울산과기원(UNIST), 대구과기원(DGIST), 광주과기원(GIST) 등 과학기술원 3곳과 반도체 계약학과 신설 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계약학과 학생들이 학업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등록금을 전액 부담하고 소정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계약학과 학생들은 졸업 후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취업이 보장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