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21:25 (화)
日 언론, 조국과 최기영 장관후보자 관심
日 언론, 조국과 최기영 장관후보자 관심
  • 곽용석 이코노텔링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19.08.10 18: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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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전 민정수석을 '대일 초강경파'로 분류… 최 '장관'은 '日규제 대응카드'

일본 주요 언론은 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 단행한 부분 개각에서 조국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법무부 장관에 내정되고 최기영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발탁된 것에 특별한 관심을 두고 보도했다.  청와대는 고민정 대변인을 통해 9일 부분 개각내용을 발표했었다.

마이니치신문은 '한국 법무장관에 대일 강경파'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문 대통령이 부분 개각을 단행했다면서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개혁색깔'을 한층 강하게 드러냈다고 총평했다. 이 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수출규제 문제를 둘러싼 한일 갈등이 고조하던 지난달 중순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특정 신문의 일본어판 제목을 거론하면서 '매국적'이라고 비판하는 등 대일 초강경파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후보자가 일본 징용 기업에 배상을 명령한 한국 대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한다는 일관된 입장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이니치는 최 과기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반도체 전문가인 점을 들어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맞서 국산화를 추진하라는 역할을 맡긴 것으로 분석했다. 이 신문은 한때 교체설이 돌았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유임됐다고 간략히 전했다.

아사히신문은 조 법무장관 후보자가 수출규제와 관련해 페이스북에 '한국 주권을 모욕하고 자유무역을 훼손한 것"이라는 글을 올린 점을 들면서 한국 정부 내에서 대일 비판의 최선봉에 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조 후보자가 내정 사실이 발표된 뒤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조선 침략을 물리쳤던 이순신 장군의 한시 구절을 인용하며 검찰개혁 등의 과제를 추진하겠다는 의욕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도쿄신문은 조 후보자가 징용 배상을 명령한 대법원 판결을 "부정, 비난, 왜곡, 매도하는 한국인은 당연히 친일파라고 부르지 않을 수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는 등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는 야당과 전문가, 언론을 비판해 왔다고 소개했다.

우익 성향인 산케이신문은 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에 최측근을 발탁했다면서 참여연대 사법감시센터 소장 등을 지낸 조 후보자의 '이례'적인 법무장관 기용으로 검찰개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산케이는 최 과기장관 후보자의 발탁 배경에 대해선 다른 매체와 마찬가지로 일본 정부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에 맞서기 위한 대응 카드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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