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의 재고가 줄면서 수급 균형맞출 것…삼성전자 현금보유액 108조원 넘어"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성과가 하반기에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는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1분기에 4조6000억원대 적자를 낸 것과 관련해 "고객사 재고가 감소하고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찾으면서 올해 하반기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성과는 개선될 것"이라며 "이 같은 (하반기의) 개선은 삼성전자의 현금 완충력 감소도 적정 수준으로 이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적자는 신용도에 부정적"이라면서도 1분기 적자에 대해선 "견조한 현금 상황을 바탕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무디스에 따르면 3월 말 기준 삼성전자의 보유 현금 규모는 108조2000억원 수준으로 1년 전(125조9000억원)과 비교해 약 18조원 감소했다.
무디스는 이어 "글로벌 경기 둔화로 실적 개선 폭은 불투명하다"며 "만약 실적 개선에 실패하고, 보유 현금이 지속해서 감소한다면 삼성전자의 신용도는 더욱 악화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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