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4 21:25 (금)
서울 압구정 최고 70층 밀집단지 탈바꿈
서울 압구정 최고 70층 밀집단지 탈바꿈
  • 이코노텔링 김승희 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3.04.26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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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재건축 2·3구역 주민 대상 설명회서 재건축 초안 제시
용적률 200∼500% 상향…압구정동~성수동 한강보행교 설치
준공 40년 안팎의 오래 된 12~15층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가 최고 70층까지를 포함한 50층 내외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준공 40년 안팎의 오래 된 12~15층 아파트가 밀집한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일대가 최고 70층까지를 포함한 50층 내외의 초고층 아파트 단지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서울시는 25일 압구정 재건축 2·3구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고 이 같은 재건축 방안(신속통합기획 초안)을 제시했다. 재건축 초안은 이 지역을 준주거지역으로 용도를 상향해 200∼500% 용적률을 적용하고 최고 50층 내외 아파트를 짓는 방안을 담았다. 올림픽대로 위에 덮개를 씌우고 압구정동에서 성수동까지 한강을 가로지르는 보행교를 설치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압구정 2∼5구역 주민들은 2021년 말 서울시에 신속통합기획(정비사업 기간 단축 제도)을 신청한 뒤 최고 층수를 35층에서 49층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서울시는 재건축조합이 창의적인 디자인을 적용하면 층수 규제를 더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일부 재건축조합은 최고 70층으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취임 이후 도입된 신통기획은 정비계획 수립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각종 절차를 지원하는 제도로 정비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다. 현대아파트와 한양아파트 등이 포함된 압구정 2∼5구역은 2021년 말 서울시에 신통기획을 신청해 관련 절차를 밟아왔다. 압구정 아파트지구 신통기획 최종안은 주민 공람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의결을 거쳐 확정된다.

서울시가 제시한 초안에 따르면 압구정 일대 재건축 구역 중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과 가까운 일부 지역의 경우 용도가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상향된다. 이에 따라 200∼50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50층 내외 아파트가 들어설 수 있다.

현대아파트 등이 위치한 압구정 3구역의 경우 평균 용적률 320%가 적용되면 현재 4065가구에서 5810가구로 늘어난다. 압구정 2구역은 용적률 300%가 적용돼 1924가구에서 2700가구로 증가하게 된다.

서울시는 이날 설명회에서 "시뮬레이션은 50층 내외로 진행했지만 창의적·혁신적 디자인을 도입하면 보다 유연한 높이 변경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부 지역에는 50층 넘는 아파트가 들어설 수도 있다. 일부 아파트 재건축조합은 최고 70층 아파트 건설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는 압구정동에서 성동구 성수동까지 걸어서 한강을 건너는 보행교 신설 안도 제시했다. 오 시장의 역점 개발 사업인 '그레이트 한강'의 일환으로 압구정 일대를 수변 특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보행교 신설에 드는 사업비 2500억원은 기부채납 방식으로 확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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