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룸버그"1분기 주택 구입서 10건 중 6건 가까이가 대출 없어"

미국 뉴욕 맨해튼의 주택 매매 거래에서, 현금으로 일괄 구입하는 비율이 최근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1~3월) 주택 구입에서 10건 중 6건 가까이가 대출 없이 거래가 완료됐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여기에는 어머니가 딸을 위해 구입한 70만 달러(약 9억3000만원)짜리 방 1개 규모 아파트와 1030만 달러(약 138억원)에 팔린 센트럴파크 인근 호텔을 리모델링한 약 270평방미터 짜리 아파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제시했다.
이들 거래는 맨해튼의 주택을 현금으로 일괄 구입하는 사람이 초부유층 투자자 뿐만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대출 차입비용이 2022년 초 당시의 약 2배 규모로 늘어는 추세임에도 적지 않은 주택 구매자들도 주택담보대출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 부동산회사 더글러스 엘리먼의 한 중개인은 "시중에 유동성이 있다고 느끼지 않을 때는 현금이 항상 '최고'가 되는 경향이 있다"고 이 매체에 설명했다.
1~3월 맨해튼 주택 구입 시 약 57%가 현금 일시불인 것으로 제시돼, 부동산 감정평가회사인 밀러 새뮤얼과 더글러스 엘리먼이 2014년 지불방법 조사를 시작한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역대 최저 수준에 가까웠던 2021년 초에는 39%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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