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8 21:50 (화)
삼성전자, 세계D램시장 압도적 우위
삼성전자, 세계D램시장 압도적 우위
  • 고윤희 이코노텔링 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19.08.09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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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에 점유율 45% 돌파…SK하이닉스·마이크론과 격차 더 벌려

삼성전자의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최근 6분기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메모리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이 끝나면서 전반적으로 업황이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술 초격차'를 바탕으로 2위권 업체들과의 격차를 더 벌리며 '아성'을 공고히 한 것으로 평가됐다.

9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디램익스체인지의 보고서에 따르면 올 2분기 전 세계 D램 시장 매출액은 148억4400만달러(약 17조9600억원)로, 전 분기(163억3300만달러)보다 9.1% 감소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본격화한 수요 감소와 가격 하락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나 감소율은 전 분기(-28.6%)보다 둔화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67억8300만달러로 점유율 45.7%를 차지하며 압도적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전 분기보다 매출이 2.7% 줄었으나 점유율은 오히려 3.0%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점유율은 2017년 4분기(46.0%)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지난해 4분기 41.3%까지 떨어졌다가 2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전 분기보다 12.6% 줄어든 42억6100만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점유율은 1.2%포인트 하락한 28.7%를 기록했다.

미국 마이크론은 미중 무역전쟁 등의 영향으로 매출(30억4100만달러)이 19.1% 급감하며 상위 업체들 가운데서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점유율도 2.5%포인트 하락한 20.5%에 그쳤다. 이밖에 대만 난야(4억달러)와 윈본드(1억4900만달러)는 매출이 각각 8.4%와 0.1% 증가했으며, 파워칩(8300만달러)은 15.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올 3분기에도 글로벌 D램 시장의 매출은 줄어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반도체) 소재 수출을 둘러싼 한국과 일본의 갈등으로 7월 들어 D램 현물가격이 올랐지만 현물시장의 규모가 워낙 작기 때문에 재고 조정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면서 "수요가 여전히 부진해 고정 계약 가격은 하락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어려울수록 기술력이 앞선 업체들이 진가를 발휘한다"면서 "이른바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의 점유율이 꾸준히 70%를 상회하며 글로벌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일본의 소재 수출규제, 중국의 반도체굴기 등에 따른 불확실성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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