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3 01:50 (일)
"백악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대응동참 요구"
"백악관, 중국의 '마이크론 제재' 대응동참 요구"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3.04.24 1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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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중국내 반도체 판매 불허때 한국업체가 부족분 메우지말라"
윤대통령 방미 앞서 삼성·SK하이닉스에 대중국 연합전선 의지
중국이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중국 내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부족분을 채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미국 백악관이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진=미 백악관/이코노텔링그래픽팀.

중국이 미국의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의 중국 내 반도체 판매를 금지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이 부족분을 채우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미국 백악관이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앞두고 대미국 투자에 나선 한국 반도체 기업들까지 '대중국 반도체 전쟁'에 동참하도록 한국 정부는 압박하는 형국이다.

FT는 한미정상회담 논의에 정통한 4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백악관은 마이크론의 대중국 수출이 금지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에 판매를 늘리는 것을 자제할 것을 한국 정부에 요청했다"고 전했다.

미국 정부의 이 같은 요청은 중국이 미국 최대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을 대상으로 이달 안보 심사에 들어간 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은 마이크론에 대한 심사를 통상적 감독 조치라고 밝혔지만, 미국은 이를 자국의 대중국 반도체 규제에 대한 맞대응일 수 있다고 본다.

지난해 매출 308억달러 가운데 25%를 중국 본토와 홍콩에서 기록한 세계 3위 메모리반도체 기업 마이크론은 심사가 제재로 이어질 경우 상당한 타격을 받게 된다. 마이크론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함께 글로벌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FT는 미국이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에 대항하기 위해 동맹국들과 공조해왔으나 동맹국에 그 나라 기업이 한 역할을 하라고 동참을 요구한 것은 처음이라고 보도했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미국의 수출규제 때문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장기적 경쟁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 경제안보 의제를 내세워 동맹국들을 집결하려는 미국 때문에 고충을 겪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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