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취침시간 1~2시간 조절하고 목적지 시간에 맞게 수면 선택

해외 장거리를 비행하는 승객들은 종종 시차 증후군을 겪고 생체리듬이 흔들려 여행에 어려움을 호소한다.
대한항공 항공의료센터 전문가들이 해외 여행의 불청객인 시차증후군 예방 방법과 건강한 항공 여행을 위한 팁을 제시했다.
시차증후군은 비행기 탑승 전과 후의 행동을 달리해주는게 좋다. 우선 유럽이나 동남아 등 서쪽으로 이동하는 경우 비행기 탑승 3일전부터 1~2시간 늦게 잠들고 늦게 일어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반대로 북미나 하와이 등 동쪽으로 여행할 경우 1~2시간 일찍 잠들고 일찍 기상하는 것이 이롭다.
수면장애로 고생하는 사람들은 비행기 탑승 전날이라도 8시간 이상 충분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게 좋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여행 전 수면이 부족한 경우 현지에서의 시차 적응이 어려울 수 있어 자칫 즐거운 여행 일정에 차질을 초래할 수 있다.
아울러 목적지 현지 시간에 맞춰 행동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오전 시간에 도착한다면 기내에서는 안대, 귀마개 및 편하고 보온성을 갖춘 옷을 착용해 편안하게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도착지에서는 되도록 낮잠을 삼가고, 야외 활동을 통해 충분한 햇볕을 쬐면 더 좋다. 수면 호르몬이라 불리는 멜라토닌의 분비를 조절해 야간 수면에 도움이 된다. 반대로 목적지에 저녁 시간대 도착 예정이라면 기내에서는 잠을 좀 참고 각성해 있는 것이 좋다.
아울러 기내에서의 음주는 일시적인 졸음을 유도하지만 숙면을 저해해 피로도를 높일 수 있다. 주류 대신 물을 충분히 마시는게 컨디션 유지에 좋다고 조언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