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적자 늘고 환율 불안하자 당국과 외환 스와프 하기로 하자 환율 15.3원 급락

고공 행진하던 원/달러 환율이 13일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공단의 외환 스와프 소식에 15원 넘게 급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5.3원 내린 1310.4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2.7원 내린 1323.0원에 개장한 뒤 보합권을 오르내렸다. 오전 11시쯤 한국은행과 기획재정부 등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 스와프 소식에 급락세로 돌아섰다.
외환당국과 국민연금공단은 올해 말까지 350억달러 한도 내에서 외환 스와프 거래 한도를 추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은 해외 투자를 위해 외환 수요가 있을 때 시장에서 달러를 사들이지 않는 대신 한국은행이 보유한 달러를 조달해 투자함으로써 달러화 수요를 줄이면서 환율 상승 압력을 완충시킬 수 있게 됐다.
전날 환율이 1325.7원에 마감하며 종가 기준으로 연고점을 경신하자 한은과 국민연금이 전격적으로 외환 스와프를 체결하며 환율 상승 압력을 진화하고 나선 것으로 관측된다. 하지만 근본적인 환율 상습 압력 해소는 수출이 회복하며 무역수지가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해야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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