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고체전지용소재 공동 기술개발 추진…협력 분야별로 실무단 구성
최정우 회장"포스코의 소재 강점과 혼다의 전기차 확대 전략 시너지"

포스코 그룹과 일본 혼다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 대응하기위해 손을 맞잡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두 회사는 전기차 관련 협력 분야별 실무단을 구성하고 철강 및 이차전지소재 사업의 해외시장에서 중장기 협력 방안과 정기 교류회 등을 추진한다.
두 회사는 1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 미베 토시히로 혼다 사장을 포함한 양사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기차 사업에 대한 포괄적인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두 회사는 기존의 철강부문을 넘어 2차전지소재 부문에서도 ▶양·음극재▶전고체전지용소재▶리사이클링 등의 분야에서 긴밀하게 협력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전고체전지용소재는 사업과 기술 분야에서 주기적인 교류회 등을 통해 공동 기술 개발을 추진하기로 하고, 리사이클링 역시 향후 혼다의 전기차 비즈니스와 포스코그룹의 글로벌 리사이클링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이날 "혼다와 포스코그룹이 기존 철강분야 파트너십을 이차전지소재 분야로 확대해 포스코그룹의 이차전지소재 통합 가치사슬 전략과 혼다의 전기차 확장 전략이 맞물려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혼다 미베 사장은 "혼다가 취급하는 모든 제품군에 대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실현할 것이다"라며 "이차전지소재, 리사이클링, 자동차강판 및 무방향성 전기강판, 전기차용 부품까지 폭넓은 영역에서 역량과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는 포스코그룹과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목표를 이뤄나가겠다"고 화답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리튬, 니켈, 흑연 등 이차전지소재 원료부터 전구체, 양극재와 음극재, 차세대 이차전지용 소재까지 생산, 공급하는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는 포스코그룹은 2030년까지 양극재 61만 톤, 음극재 32만 톤, 리튬 30만 톤, 니켈 22만 톤 생산 및 판매체제를 구축하고, 이차전지소재사업에서만 매출액 41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