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01 20:10 (화)
시련과 성취의 희비쌍곡선 겪은 신동빈 회장
시련과 성취의 희비쌍곡선 겪은 신동빈 회장
  •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18.10.09 1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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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지난 8일 경영에 복귀했다. 샌드위치 데이여서 롯데지주가 쉬는 날임에도 집무실이 있는 서울 잠실 롯데 월드타워로 출근했다. 8개월만이다.

신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에 연루돼 구속 수감생활을 하면서 만감이 교차했다고 한다.

신동빈 롯데회장/사진=롯데웹사이트.
신동빈 롯데회장/사진=롯데웹사이트.

그는 지난 3년동안 ‘삼각파도’에 시달렸다. 형과의 경영권 다툼으로 마음고생이 컸다. 이게 잦아들 무렵 이번에 황사가 몰아쳤다. 미사일 요격 시스템인 사드배치 공간으로 경북 성주에 있는 롯데골프장 부지를 내놓자 롯데의 중국 사업은 거의 올 스톱되는 후폭풍이 불었다. 롯데는 최근 중국 사업을 접는 수순을 밟고 있다. 이같은 시련을 넘자 ‘최순실게이트’가 신 회장의 발목을 잡았다. 정권교체기와 겹쳐 여론도 싸늘했다. 결국 영어의 몸이 됐다. 대그룹 총수 중 이재용 삼성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수감생활을 했다.

다행히 신 회장이 의욕을 갖고 포석을 한 신규 투자 사업들이 착착 제 궤도에 오르고 있고 특히 석유화학 사업은 잭팟을 터뜨릴 준비를 하고 있다. 화학사업만 놓고 보면 국내에서 가장 돈을 잘버는 회사가 됐다. 올해도 3조원이 넘는 이익을 내 그룹의 돈 줄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또 화학사업에 대한 신 회장의 애정도 각별하다. 그는 일본에서 경영수업을 받다가 롯데 케미컬의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서 일을 배우며 국내 경영의 첫 발을 뗐다.

그는 2년전 미국에 에틸렌공장을 세우는 승부수를 던졌다. 원유가 아닌 세일가스에 에틸렌을 분해하는 시설투자여서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투자규모 역시 3조4000억원에 달한다. 이 공장이 곧 준공을 한다. 원유값이 최근 오르고 있어 이 공장의 경쟁력은 하루가 다르게 치솟고 있다.

신 회장은 누가 뭐래도 화학산업을 국내1위로 올려 놓는 수완을 발휘했다. 백화점,호텔,식음료 사업으로 다져진 그룹의 이미지에 제조업체의 경쟁력 하나를 더 올려놓았다.

그는 구치소를 나서면서 “열심히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 리모델링’에 속도를 더 내겠다는 뜻이다. 투자 없는 혁신은 없기 때문이다. 롯데총수자리에 오른지 7년. 시련과 성공의 쌍곡선을 동시에 경험한 그거 롯데를 어떤 모습으로 혁신할지 재계는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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