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거 반도체관련주식 매수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올라

삼성전자가 7일 1분기 어닝 쇼크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반도체 감산을 발표하자 외국인이 대거 반도체 관련 주식을 사들여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기업 주식과 코스피가 동반 급등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1.18포인트(1.27%) 상승한 2490.41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가가 각각 6952억원, 2897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개인 투자자들은 999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도 1조1599억원을 순매수했다.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집중 매수에 힘입어 4.33% 급등했다. 외국인은 삼성전자 주식을 8812억원 어치 사들였다. SK하이닉스 주식도 6.32% 동반 급등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 감산을 공식 발표하자 반도체 재고가 감소하는 등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하반기부터 반도체 가격이 바닥을 찍고 반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증시 분위기를 증폭시켰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내린 달러당 1316.7원에 장을 마감해 원화 약세도 일부 진정됐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14.49포인트(1.67%) 오른 880.07로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25포인트(0.72%) 오른 871.83으로 시작해 장중 오름폭을 키웠다.
저작권자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