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2월까지 지난해보다 15조7000억원 덜 걷혀
'시한폭탄' 전기·가스료 머지않아 인상 폭. 시기 결정
'시한폭탄' 전기·가스료 머지않아 인상 폭. 시기 결정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초 세입 예산을 잡았던 것보다 부족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며 세수 부족 가능성을 시인했다. 추경호 부총리는 7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를 방문한 자리에서 1~2월 세수가 지난해보다 15조7000억원 덜 걷힌 것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세수는 상반기까지 부진한 모습일 것"이라면서 "자산시장과 경기 회복 정도가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는 올해 세금 수입이 정부가 지난해 9월 올해 예산안을 국회에 제출하면서 제시한 세입 예산상 예상치인 400조5000억원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올해 들어 2월까지 세수가 지난해보다 15조7000억원 부족한 상황에서 3월부터 연말까지 작년만큼 세금을 걷는다고 해도 세입 예산 대비 약 20조 원 부족하다.
추 부총리는 당정간 난항을 겪고 있는 전기·가스요금 인상에 대해선 "여당에서 각계 의견을 듣겠다고 해서 그 과정이 진행됐다"면서 "이제 어느 정도 듣고 상황 파악을 했으니 올리든 안 올리든, 올리면 얼마나 올릴지를 결정할 때가 됐다. 머지않은 시점에"라고 말해 머지않아 인상 폭과 시기를 결정할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향후 물가 흐름에 대해 "돌발변수가 없다면 물가는 계속 서서히 내려가리라고 생각한다"며 "아마 4∼5월에 3%대 물가도 보지 않을까"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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