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0 21:10 (일)
기아 2030 청사진 발표…전기차 160만대 판매
기아 2030 청사진 발표…전기차 160만대 판매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3.04.05 2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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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와 투자자에 전략 공개
내년 국내 첫 전기차공장 구축…2030년 매출액 160조원·영업익 16조원
기아는 5일 '2023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를 공개했다. 사진(기아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송호성 사장의 모습)=기아.

기아가 전동화 전환을 가속해 2030년 전기차 160만대를 포함해 연 430만대를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하겠다는 미래 경영전략을 제시했다.

기아는 5일 '2023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열고 주주와 투자자를 대상으로 중장기 사업 전략과 재무 목표를 공개했다.

먼저 기아는 2030년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전기차 160만대를 포함해 연 430만대를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는 올해 판매 목표치인 320만대보다 34.4% 많은 것이다. 지역별로 중남미·중동 123만6000대, 북미 101만5000대, 유럽 69만8000대, 한국 52만8000대, 중국 44만5000천대의 순서로 판매 계획을 잡았다.

기아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를 238만대 판매해 친환경차 판매 비중을 55%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인베스터 데이에서 발표된 2030년 목표치 대비 판매량과 친환경차 판매량이 각각 30만대(7.5%) 32만대(15.5%) 많은 것이다. 친환경차 판매 비중도 3%포인트 상향했다.

첫 전용 전기차인 EV6가 지난해 유럽과 북미에서 '올해의 차' 상을 휩쓸며 인기를 끈 자신감을 바탕으로 전기차 판매 목표를 높여 잡았다. 기아는 중장기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26년 100만5000대(지난해 발표 대비 25%↑), 2030년 160만대(33%↑)로 제시했다. 이 계획이 현실화하면 2030년 팔리는 기아 차 3대 중 1대는 전기차가 된다.

기아는 이같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출시될 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EV9와 중국 전략 모델 EV5 등 2027년까지 총 15종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런 판매 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한 전기차 생산거점 다변화 전략도 이날 함께 발표됐다.

먼저 기아는 오토랜드 광명의 일부 공장을 전기차 제조시설로 완전히 개조해 2024년 기아 최초의 전기차 전용 공장을 구축한다. 내년에 전기차 2종이 이곳에서 생산된다.

미국에선 2024년부터 현지 전략 전기차가, 유럽에선 2025년부터 중·소형 전기차가 생산된다. 인도에서도 2025년부터 소형 전기차를 만든다.

기아는 커넥티비티, 자율주행 등 신기술 중심의 4대 핵심 상품 전략도 계속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생산도 가속화한다. 기아는 2025년 이후 출시되는 모든 신차에 커넥티비티 서비스를 적용해 무선 업데이트(OTA)를 제공한다.

또 올해 선보일 EV9에 일정 구간에서 손을 떼고 운전하는 '핸즈오프' 가능한 3단계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인 HDP를 탑재한다. 2026년에는 전방 주시가 필요 없는 '아이즈오프'가 가능한 HDP2도 선보일 계획이다.

PBV는 오토랜드 화성에 구축할 전용 생산공장에서 2025년 중형 PBV 모델을 내놓는다. 자율주행 기술이 접목된 PBV 로보택시, 식품 배달에 최적화된 소형 PBV, 대중교통 수단을 대체할 대형 PBV도 함께 개발한다.

기아는 중장기 재무 목표도 상향 조정했다. 2030년 매출 목표는 2022년 실적 대비 84% 증가한 160조원으로 설정했다. 영업이익은 122% 증가한 16조원, 영업이익률은 1.6%포인트 높은 10%를 목표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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