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온라인 배달 음식 주문액이 역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통계청이 3일 내놓은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2월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2조186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2월(2조2814억원) 대비 11.5% 감소했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17년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이로써 온라인 음식 서비스 거래액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2월까지 8개월 연속 감소했다. 코로나19 체제가 끝나면서 외식이 다시 활발해진 데다 배달료 인상 등의 요인이 가세한 결과로 분석된다.

음식 주문과 달리 여행 관련 소비는 급증했다. 2월 온라인 여행·교통서비스 거래액은 1조8275억원으로 전년 동월(7697억원)의 두 배가 넘는(137.4%) 성장세를 보였다. 2017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장기간 억눌린 여행 욕구가 거리두기 해제에 따라 해소된 결과로 보인다. 온라인 문화·레저서비스 소비액도 지난해 2월 851억원에서 올해 2월 1683억원으로 급증했다.

2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15조7492억원) 대비 7.5% 증가한 16조9369억 원이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전년(12조304억원) 대비 4.6% 증가한 12조5898억이었다.

이코노텔링 고현경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