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본격화할 로봇 시대에 선제적으로 적극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삼성전자 DX부문장인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은 15일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에서 "다양한 로봇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강화하고, 고객 생활에서 유용함을 체험할 수 있는 제품 개발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출범한 로봇사업부의 사업 계획에 대한 주주 질문에 "로봇 사업팀은 상용 로봇 기술 확보와 사업 추진을 담당하는 전문 조직으로, 올해부터 걷기운동 웨어러블 로봇 등 다양한 로봇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회사는 사용자와 인터랙션을 통해 지속해서 진화하고, 사용자 니즈에 맞춰 동작하는 지능형 로봇을 지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최근 주목받는 인공지능(AI) 챗봇 챗GPT에 대해 "당사 제품 및 서비스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이런 대규모 AI 모델은 미래 반도체 수요에도 매우 긍정적인 영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I 기술의 혁신을 통한 제품과 고객 경험 향상에 노력하고, 고성능·초고용량 메모리 기술 개발로 반도체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해 차세대 기술 선도를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는 2020년 OLED는 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LCD 기반 QLED TV에 주력해오다가 올해 10년 만에 국내 시장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신제품을 출시했다. 이와 관련해 주주가 묻자 한 부회장은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권 확대를 위해 올해부터 국내에 OLED TV를 도입했다"며 "이로써 8K, 네오 QLED, OLED, 마이크로 LED 등 다양한 제품 라인업을 운영하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