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2 10:00 (일)
[김용태의 트렌드 트레킹] (1) 블라인드 스팟
[김용태의 트렌드 트레킹] (1) 블라인드 스팟
  • 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 siast@mkyt.com
  • 승인 2022.07.01 1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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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도 사각지대 존재…의견일치 유도하는 '집단사고' 역시 위험
달리 생각하는 창의적인 사고뭉치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더 건강

혼돈의 시대다. 글로벌 안보와 경제의 두 축이 새 질서를 모색하면서 기업 경영의 불안정성도 높아지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은 세계 식량과 에너지 안보에 경종을 울렸다. 중국과 러시아의 발목을 묶어 세계 질서를 재구축하려는 미국의 전략적 포석은 '신냉전시대'를 앞당기는 모습이다. 기업 경영의 온고지신을 표방하고 있는 이코노텔링은 요동치는 국제 환경속에서 기업 생존의 화두를 살펴보는 콘텐츠를 마련했다. 다년간 기업 경영의 변화 트렌드를 포착해 기업과 기업인들에게 명쾌한 앞 길을 제시해왔던 김용태 소장의 혜안을 '트렌드 트레킹'이란 경영 스토리텔링으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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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할 때 조심해야 하는 건 사각(死角)지대, 즉 blind spot입니다. 이 각도 안에 들어오는 사람이나 사물은 시야에서 놓치게 되어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거지요. 생각에도 사각지대가 존재합니다. 생각을 놓치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중 하나가 집단사고(group think)입니다. 이 용어는 1972년 미국의 심리학자 어빙 재니스의 책 제목에서 유래했는데, 위키피디아에는 "응집력 있는 집단들의 조직원들이 갈등을 최소화하며, 의견의 일치를 유도하여 비판적인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이라 정의되어 있습니다.

생각에도 사각지대가 존재해 생각을 놓치고 잘못된 판단을 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합니다. 그중 하나가 집단사고(group think)입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한 마디로 집단의 우세한 의견에 기가 눌리면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무시되고 집단적 압력에 굴복해서 대세를 따를 수밖에 없게 됩니다. 마치 죽음의 레이스를 벌이는 레밍 쥐떼처럼. 낭떠러지를 향해 달리는 레밍 집단에서는 빠져나오기도 브레이크를 잡기도 어렵습니다. 결국은 추락이라는 대형사고로 이어지겠지요.

대중의 의견과 사회적 컨센서스에 반하는 생각을 하면 왕따 당할 수 있다는 사회적 동물의 본능 때문에 "글쎄요, 그게 맞는 걸까요?"라고 말했다가 괜히 이상한 놈 나쁜 놈으로, 또 어떤 경우에는 매국노로 오해받을 수 있다는 두려움이 그냥 타협하게 만듭니다. 어쩌면 우리가 알고 있는 지식이나 역사 자체가 집단사고의 결과물일지 모를 일이지요. 1% 지배층의 관점에서 보고 기록해놓은 사실을 주입받았고, 현재의 관념으로 과거를 재단하는 인식의 사각지대에 빠지기도 합니다. 진실은 보이는 것과 다를 수 있는데도요.

"When all think alike, then no one is thinking." - 모두가 똑같이 생각한다면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이다 – 월터 리프먼의 말이 떠오릅니다. 창의적인 사고뭉치들이 대접받는 사회가 건강한 공동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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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코노텔링 편집위원.

■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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