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08:00 (금)
경상수지 2년만에 적자…'쌍둥이 적자' 비상
경상수지 2년만에 적자…'쌍둥이 적자' 비상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2.06.10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4월에 상품 흑자 1년 전보다 20억달러 줄고 배당소득도 적자
8천만달러 적자내 재정적자와 함께 정부 경제운영에 빨간 불
국제 유가와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가운데 12월 결산법인의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4월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국제 유가와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가운데 12월 결산법인의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4월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국제 유가와 각종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상품수지 흑자가 줄어든 가운데 12월 결산법인의 해외 배당이 겹치면서 4월 경상수지가 2년 만에 적자로 돌아섰다. 흑자 기조를 이어온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하며 재정적자와 함께 '쌍둥이 적자' 우려가 커졌다.

한국은행이 10일 발표한 국제수지 통계(잠정)에 따르면 4월 경상수지는 8000만달러(약 1005억원) 적자로 집계됐다. 2020년 5월 이후 올해 3월까지 이어졌던 흑자 기조가 24개월 만에 깨졌다.

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가 1년 전보다 20억달러 적은 29억5000만달러에 그쳤다. 수출(589억3000만달러)이 반도체·석유제품 등의 호조로 11.2%(59억3000만달러) 늘었지만, 수입(559억8000만달러) 증가 폭(16.5%·79억3000만달러)이 더 컸기 때문이다.

특히 4월 통관 기준으로 원자재 수입액이 전년 같은 달보다 37.8% 급증했다. 원자재 중 석탄, 가스, 원유, 석유제품의 수입액 증가율은 각각 148.2%, 107.3%, 78.4%, 36.0%에 이르렀다.

서비스수지는 5억7000만달러 흑자였다. 작년 4월 1억3000만달러 적자였던 것이 올해 흑자로 돌아섰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운송수지 흑자 규모가 1년 사이 6억5000만달러에서 17억6000만달러로 11억1000만달러 늘었다.

4월 선박 컨테이너운임지수(SCFI)가 1년 전보다 49.9% 오르는 등 수출화물 운임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여행수지 적자 규모(-5억9000만달러)는 지난해 4월과 같았다.

본원소득수지는 32억5000만달러 적자를 냈다. 특히 배당소득수지 적자가 38억2000만달러에 이르렀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본원소득, 배당소득 적자액은 각각 6억7000만달러, 13억4000만달러 줄었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4월 중 17억달러 늘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57억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는 8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선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72억달러 늘어난 반면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는 16억9000만달러 감소했다.

한은은 "상품 수출은 견조하지만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수입이 급증하면서 상품수지 흑자 폭이 큰 폭으로 줄었다"며 "여기에 계절적 배당 요인이 더해져 24개월 만에 처음으로 경상수지가 적자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