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5 06:25 (월)
세계은행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상당"
세계은행 "스태그플레이션 위험 상당"
  •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 felix3329@naver.com
  • 승인 2022.06.08 22: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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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낮추며 "많은 나라, 경기침체 못피해"
우크라 전쟁에 인플레 걱정… 미·중·인도 등 주요국 성장률 전망치 내려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하며, 경기가 침체하는 가운데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자료=세계은행/이코노텔링그래픽팀.

세계은행(WB)이 올해 세계 경제의 성장률 전망치를 2.9%로 하향 조정하며, 경기가 침체하는 가운데 물가는 상승하는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을 경고했다.

WB는 7일(현지시간) 발표한 글로벌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가 2.9% 성장할 것으로 수정 전망했다. 지난 1월 보고서에서 내놓은 성장률 전망치 4.1%와 비교해 5개월 새 1.2%포인트 낮춘 것이다. 데이비드 맬패스 WB 총재가 지난 4월 3.2%로 수정 전망한 것과 비교해서도 0.3%포인트 낮아졌다.

WB는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의 코로나 봉쇄 조치, 글로벌 공급망 교란,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성장을 해치고 있다"며 "많은 나라에서 경기침체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WB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단기적으로 경제활동과 투자, 무역을 교란하는 점,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억눌렸던 수요가 잦아들고 재정·통화정책이 철회되고 있는 점도 성장률을 하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했다.

WB는 "세계 경제가 미약한 성장과 높은 인플레이션이 장기화하는 시기로 접어들 수 있다"면서 "이는 스태그플레이션 위기를 높인다" "스태그플레이션 위험이 상당하다"고 우려했다.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가 침체하는 가운데 물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현상으로 1970년대 오일쇼크 때가 대표적 사례다.

맬패스 총재는 2021년~2024년 세계 경제의 성장 속도가 2.7%포인트 둔화할 것으로 예측한 뒤 이는 1976년~1979년 나타났던 침체 속도의 2배를 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WB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이 내년에 완화되겠지만, 많은 국가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넘어서는 수준일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한 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일부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금융위기와 함께 세계경제의 급격한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WB는 선진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보고서보다 1.2%포인트 낮은 2.6%로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1.2%포인트 낮아진 2.5%, 유로 권역은 1.7%포인트 하락한 2.5%로 예상했다.

신흥국 및 개발도상국의 경제성장률은 1.2%포인트 낮춘 3.4%로 예상했다. 중국의 경우 기존 전망보다 0.8%포인트 낮춘 4.3%, 인도는 1.2%포인트 낮은 7.5%로 각각 전망했다.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서방의 경제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 경제는 당초 전망보다 11.3%포인트 급락해 8.9%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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