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20일 수출 17%나 늘어도 무역 적자액은 52억달러
원유ㆍ가스ㆍ 석탄 등 수입액 각각 83%~석탄 150% 늘어
원유ㆍ가스ㆍ 석탄 등 수입액 각각 83%~석탄 150% 늘어
4월 들어 20일까지 수출액이 1년 전보다 16.9% 늘었다. 하지만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여파로 급등한 에너지 수입액이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무역적자가 52억달러에 이르렀다.
관세청에 따르면 4월 1∼2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362억85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9% 증가했다. 반도체(증가율 22.9%), 석유제품(82.0%), 자동차 부품(3.9%) 등의 수출액이 증가한 반면 승용차(-1.0%), 무선통신기기(-10.7%) 등은 감소했다.
하지만 수입액이 414억84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25.5% 늘었다. 원유(68억7500만달러, 증가율 82.6%)와 가스(19억1000만달러, 88.7%), 석탄(14억900만달러, 150.1%) 등 3대 에너지 수입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도체(28.2%), 석유제품(46.4%) 등의 수입액도 늘었고 반도체 제조 장비(-16.0%), 승용차(-8.5%) 등의 수입은 줄었다.
이 기간 수출입차인 무역수지는 51억99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0억32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커졌다. 올 들어 4월 20일까지 연간 누계 무역수지는 91억5700만달러 적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가 77억6900만달러 흑자였다.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에너지 가격 상승세 여파로 2020년 4월 이후 20개월 만에 적자를 기록했다. 올 1월에도 적자를 낸 뒤 2월에 흑자로 전환했으나 3월에 다시 적자로 돌아섰다.
저작권자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