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23 02:55 (수)
비료값 급등세에 식량위기 경고등
비료값 급등세에 식량위기 경고등
  • 이코노텔링 장재열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2.03.25 22:5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t당 800달러대로 오른 데 이어 현재 1400 달러로 수직 상승중
최대 비료수출국 러시아산 막혀…경작면적 줄어들면 개도국 큰 고통
러시아의 비료 수출 급감으로 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식량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러시아의 비료 수출 급감으로 비료 가격이 급등하면서 세계 식량 위기가 심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미국 경제 전문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2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등의 수출 통제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비료 가격이 이미 상승한 상태에서 세계 최대 비료 생산국인 러시아의 수출을 막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비료 수급난이 가중되고 있다.

원자재 시장 분석업체인 CRU그룹에 따르면 비료 가격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수출항이 막히면서 역대 최고가 수준으로 치솟았다. 2020년 t당 500달러 수준이었던 요소 가격은 지난해 800달러대로 오른 데 이어 현재 1400달러 선으로 급등했다다.

러시아는 전 세계 비료 공급량의 15%를 차지하는 세계 최대 비료 수출국이다. 특히 비료의 주요 성분인 탄산칼륨의 경우 러시아와 함께 제재 대상에 오른 벨라루스가 지난해 세계 수출량의 40% 이상을 점유했다.

비료 생산에 필수적인 천연가스 가격 상승으로 유럽의 비료 생산이 감소한 것도 비료 가격 상승을 부추겼다. 유럽 비료업체들은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질소비료를 만드는데 들어가는 암모늄 생산량을 줄였기 때문이다.

유럽의 대형 비료생산업체인 보레알리스는 암모늄 감산에 들어갔고, 헝가리의 니트로겐무벡은 암모늄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 WSJ은 암모늄 공급이 급감하면서 전반적으로 비료 가격이 2020년보다 서너 배 급등해 농가 수입과 농업 생산량, 식품 가격이 모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WSJ은 비료 부족이 곡물 경작면적과 생산량 감소로 이어지면 각국이 곡물 수입을 늘릴 수밖에 없고, 곡물 가격이 치솟아 개발도상국들의 고통이 더욱 커질 것으로 우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