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과 LG에너지솔루션(LG엔솔) 노사가 함께 헌혈을 통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실천에 나섰다.
양사는 7일 국내 12개 사업장 임직원이 동참하는 노사 공동 릴레이 헌혈 캠페인을 개시했다. 전남 여수공장에서 시작한 이번 캠페인은 충남 대산공장과 서울 마곡R&D(연구개발) 캠퍼스, 여의도 본사 등을 거쳐 이달 말 오창·청주공장에서 마무리된다. 릴레이 헌혈은 하반기에 한 차례 더 진행할 예정이다.
LG화학과 LG엔솔 노사는 ESG 경영 실천방안을 고민한 끝에 도움이 절실한 분야 중 하나인 의료현장 혈액 수급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실제로 대한적십자사의 혈액 보유량은 3.9일분으로 적정 수준(5일분)에 못 미치는 상황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헌혈 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양사의 릴레이 헌혈은 혈액 수급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한적십자사는 "LG 양사에서 1000여 명만 헌혈에 참여해도 하루 공급하는 혈액량의 20%를 확보할 수 있다"며 혈액 부족 위기 극복에 도움을 준 양사 구성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LG화학 관계자는 "사회를 더 안전하고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양사 노사 대표를 비롯한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섰다"며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곳을 찾아 앞으로도 도움의 손길을 내밀겠다"고 말했다.
양사 노사는 릴레이 헌혈 외에도 ▲지역사회를 돕기 위한 자발적 모금 활동 '만원의 나눔' ▲주요 사업장 인근 마을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는 '그린 에너지 보급' ▲지역사회 환경보호 활동 'Clean up' 등 환경·지역사회·소외계층을 위한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