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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분기 성장 -6.8%…통계발표 후 '사상 최저'
중국 1분기 성장 -6.8%…통계발표 후 '사상 최저'
  • 이코노텔링 고윤희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20.04.17 22: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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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대혁명 지난1976년후 40여년만에 최저인 1%대 급락
고단위 경기 부양책 추진… 시진핑 '모두 풍족한 사회' 타격

코로나19 사태 충격으로 올해 1분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관련 통계가 발표되기 시작한 1992년 이래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조6504억 위안(약 3556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6.0%)보다 12%포인트 넘게 급락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조6504억 위안(약 3556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6.0%)보다 12%포인트 넘게 급락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중국 국가통계국은 17일 “1분기 국내총생산(GDP)이 20조6504억 위안(약 3556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8% 감소했다”고 밝혔다. 1분기 경제성장률이 전분기(6.0%)보다 12%포인트 넘게 급락했다.

중국 정부가 분기별 경제성장률을 발표하기 시작한 1992년 이래 28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중국의 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관련 통계 발표 이후 처음이다. 연간 기준으로 중국 경제가 역성장한 것은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이 마지막이었다.

1분기 성장률은 시장 전망치에도 못 미쳤다. 블룸버그 통신은 –6%, 로이터통신은 –6.5%로 예상했었다.

미중 무역전쟁 여파로 분기별 성장률이 지속적으로 낮아져온 가운데 코로나 사태가 추가 충격을 가했다. 지난해 1∼4분기 중국의 성장률은 6.4%, 6.2%, 6.0%, 6.0%로 내리막이었다.

중국의 올해 1분기 성장률 급락은 이미 예견됐다. 코로나19가 가장 먼저 발병한 중국은 1월 23일 인구 1100만 대도시인 우한(武漢)을 전격 봉쇄하는 등 전국적 규모의 '셧다운'에 들어갔다.

중국의 경제활동 마비 상태는 2월까지 이어졌다. 3월 들어 코로나19 확산세가 주춤해지면서 점진적인 경제·사회적 정상화가 추진됐다.

전 세계로 확산세가 번진 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전체 중국의 경제전망도 밝지 않은 상황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 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중국의 연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2%로 낮췄다. 이는 문화대혁명이 끝난 1976년(-1.6%) 이후 40여년 만에 가장 낮은 것이다.

게다가 1분기 성장률은 톈안먼(天安門) 시위 유혈진압 사태 여파로 중국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진 1990년의 3.8%에도 한참 못 미친다.

코로나19가 1930년대 대공황 이상의 충격을 줄 것이라는 예측 속에서도 중국은 대규모 재정투자를 바탕으로 올해 플러스 성장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극소수 국가 중 하나다. 세계 주요국과 달리 중국은 이미 코로나19 방역에 성과를 보여 1분기 성장률 악화보다 2분기이후 반등 여부 및 강도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IMF는 코로나19 확산이 통제된다는 가정을 바탕으로 중국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9.2%로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래도 고성장을 구가하던 중국의 급속한 성장 둔화는 시진핑 국가주석이 이끄는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위협 요인이다.

시진핑 주석이 올해 말까지 실현하겠다고 밝힌 ‘전면적 샤오캉(小康) 사회’ 건설과 ‘탈빈곤’ 과제 달성에 빨간 불이 켜졌다. ‘샤오캉’은 모든 국민이 편안하고 풍족한 생활을 누리는 것을 뜻한다. 중국 공산당은 2020년까지 GDP를 2010년의 두 배로 만들어 ‘전면적 샤오캉 사회’를 달성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이 기준을 충족하려면 중국은 올해 5.6% 성장률을 달성해야 하는데 코로나19 충격으로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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