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3 08:00 (일)
일본맥주 국내판매 '거품빠졌다'
일본맥주 국내판매 '거품빠졌다'
  • 이코노텔링 고윤희기자
  • yunheelife2@naver.com
  • 승인 2020.02.27 21: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들어 한국에 수출하는 맥주량 99%줄어
승용차 수출도 수량과 금액 각각 94% 급감
사진=일본 아사히신문.
일본 재무성이 27일 발표한 올 1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에로의 맥주 수출량은 4만7600ℓ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9% 감소했다. 사진=일본 아사히신문.

일본 정부가 지난해 7월 반도체 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면서 국내에서 번진 불매운동 여파로 일본 식료품, 특히 맥주가 한국 시장의 기반을 거의 상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재무성이 27일 발표한 올 1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에로의 맥주 수출량은 4만7600ℓ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99% 감소했다. 금액으론 98.5% 적은 549만엔이었다.

올 1월 감소폭은 물량 기준으로 지난해 12월(-97.9%)보다 더 커졌다.

일본 정부가 한국 대법원의 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사실상 보복 조치로 반도체 핵심 소재를 중심으로 수출규제에 들어가기 이전까지 한국은 일본 맥주업계의 최대 시장이었다. 2018년 국가별 맥주 수출액 순위에서 한국은 약 60%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였다.

그런데 일본의 반도체 소재 수출규제가 시작된 지난해 7월을 정점으로 한국 소비자들의 불매운동이 본격화하면서 급격한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7월 전년 동월 대비 18.6% 증가한 793만591ℓ였던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량은 8월 들어 전년 동월 대비 90.7% 감소세로 급반전했다.

이어 9월에는 수출량이 1010ℓ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10월에는 일본 재무성 수출통계에 '제로'(0)로 잡히기도 했다. 지난해 11월에는 5만5060ℓ, 12월에는 10만605ℓ의 수출량으로 각각 99.3%, 97.9% 감소했다. 올 1월에는 다른 식료품의 한국 수출도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 인스턴트라면 수출액은 64.0% 감소한 187만엔에 그쳤고, 청주 수출액도 83.8% 감소한 2958만엔으로 집계됐다.

지난 19일 발표된 일본 재무성의 올 1월 전체 무역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올 1월 한국 수출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12.1% 감소한 3715억엔(약 4조196억원)이었다. 맥주가 포함된 식료품 수출이 38.0% 줄었고, 승용차 수출도 수량과 금액 기준으로 각각 94% 급감했다. 이밖에 화학제품은 19.3%, 반도체 등 제조장비 수출은 22.2% 각각 줄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서초구 효령로 229번지 (서울빌딩)
  • 대표전화 : 02-501-638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장재열
  • 발행처 법인명 : 한국社史전략연구소
  • 제호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 등록번호 : 서울 아 05334
  • 등록일 : 2018-07-31
  • 발행·편집인 : 김승희
  • 발행일 : 2018-10-15
  • 이코노텔링(econotelling)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5 이코노텔링(econotelling). All rights reserved. mail to yunheelife2@naver.com
  • 「열린보도원칙」 당 매체는 독자와 취재원 등 뉴스이용자의 권리 보장을 위해 반론이나 정정보도, 추후보도를 요청할 수 있는 창구를 열어두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고충처리인: 장재열 02-501-6388 kpb11@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