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2 20:15 (토)
현대차 통큰 투자 ' 믿는 구석 있었네'
현대차 통큰 투자 ' 믿는 구석 있었네'
  • 장재열 이코노텔링기자
  • kpb11@hanmail.net
  • 승인 2020.01.23 0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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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매출액 첫 100조 ‘어닝 서프라이즈’
신차와 환율 덕에 영업이익은 52%나 늘어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매출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부진으로 판매는 줄었는데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자료=현대차.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매출이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또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0% 넘게 증가했다.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부진으로 판매는 줄었는데 원화 약세에 따른 ‘환율효과’로 실적이 개선됐다. 자료=현대차.

현대차는 22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9년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2.1% 증가한 3조684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액은 9.3% 늘어난 105조7904억원, 당기순이익은 3조2648억원으로 98.5% 급증했다.

다만, 지난해 세계 시장에서 판매대수는 442만5528대로 2018년(458만9199대)와 비교해 3.6% 감소했다.

판매량이 감소했는데 영업이익 등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은 원화 약세로 해외 판매를 통한 수익성이 높아기 때문이다.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2018년 1000원~1100원대 초반에서 움직였는데 지난해에는 미중 무역분쟁 등의 여파로 1100원대 후반으로 올랐다. 미중 무역분쟁이 심화됐던 지난해 8월에는 1223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신차 출시와 SUV 라인업 확대로 마진을 높인 점도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되었다. 현대차는 2018년말 대형 SUV 팰리세이드를 출시했고, 이어서 신형 쏘나타와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 등을 선보였다. 팰리세이드는 국내에서 물량 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정도로 인기를 모았고, 북미 시장에서도 매달 5000여대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의 지난해 실적은 4분기 들어 눈에 띄게 호전됐다. 4분기 매출액은 27조868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늘었다. 영업이익은 1조2436억원으로 148.2% 급증했다. 당기순이익도 8512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그러나 판매대수는 중국 등 신흥시장에서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전년동기 대비 2.5% 즐어든 119만5859대에 그쳤다.

자동차 업계는 올해도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크게 오르지 않는다면 현대차의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 SUV 차종에서 잇따라 신차가 출시되며 판매대수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이달 15일 대형 SUV인 GV80 디젤 모델을 출시했다. GV80은 이미 국내 시장에서 계약대수 1만대를 돌파했다. 제네시스는 상반기에 대형 세단 G80의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하반기에는 중형 SUV인 GV70도 선보일 계획이다.

현대차는 또 준중형 SUV인 투싼의 완전변경 모델을 올 상반기에 출시한다. 여기에 중형 SUV 싼타페와 소형 SUV 코나의 부분변경 모델 출시도 예정돼 있다.

한편, 현대차는 2019년 기말 배당금을 2018년과 동일하게 3000원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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