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16 07:10 (수)
'준공 후 미분양' 1만6461가구…3년 11개월 만에 최다
'준공 후 미분양' 1만6461가구…3년 11개월 만에 최다
  • 이코노텔링 고현경 기자
  • greenlove53@naver.com
  • 승인 2024.10.01 13: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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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유동성 위기' 심화…8월 서울 주택거래도 8개월 만에 감소
미분양 주택 수는 줄었으나 준공한 뒤에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이 3년 1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이코노텔링그래픽팀.

미분양 주택 수는 줄었으나 준공한 뒤에도 팔리지 않는 '악성 미분양'이 3년 11개월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국토교통부가 9월 30일 내놓은 '8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은 6만7550가구로 7월보다 4272가구(5.9%) 줄었다. 전국의 미분양 주택은 7월에 이어 두 달 연속 감소했다.

부동산경기가 되살아난 수도권은 미분양 주택이 1만2616가구로 한 달 새 1373가구(9.8%) 줄었고, 지방은 5만4934가구로 2899가구(5.0%000) 감소했다.

미분양 물량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기도(9567가구)였고, 대구(9410가구)가 그 뒤를 이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인 '악성 미분양'은 1만6461가구로 7월보다 423가구(2.6%) 늘며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이는 2020년 9월(1만6883가구) 이후 3년 11개월 만에 최대치다.

수도권 지역의 악성 미분양은 2821가구로 7월보다 2.7% 줄었지만, 지방에선 계속 늘어나 지방 건설사의 유동성 위기를 심화시켰다. 전남의 악성 미분양이 2549가구로 가장 많고, 경남과 경기가 각각 1730가구로 그 뒤를 이었다.

서울 지역 주택 매매 거래량(신고일 기준)은 8월 1만992건으로 두 달 연속 1만건을 넘어섰다. 그러나 7월(1만2783가구)보다는 거래량이 14.0% 줄면서 지난해 12월(4073가구) 이후 8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정부의 강도 높은 대출 규제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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