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데이ㆍ구구데이 중심으로 대국민 소비 활성화 행사 다각 추진

농협은 가금산물에 대한 소비 확대와 수급 및 가격 안정을 위해 다양한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주요 캠페인은 ▲닭고기: 축산물 소비확대 행사 개최(2017년), 구구데이 행사(2004년~) ▲계란: 계란 하나 더 소비운동(1990년대 말~2000년대 초), 범농협 임직원 계란소비운동(2015년~), 계란 기부 및 나눔문화확산사업(자조금 연계, 2017년~) ▲오리: 오리데이 행사(2004년~) 등이다.
농협은 또 가금산업 수급안정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1990년대 초부터 계란집하장을 설치ㆍ운영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고 있다. 양계조합 및 양계장이 활성화된 지역축협 등 전국 단위 11개의 계란집하장을 운영하면서 위생적인 계란 출하에 힘썼다. 특히 한국양계농협(구 서울경기양계조합)은 1994년 4월부터 닭고기 비축창고를 설치ㆍ운영하면서 비수기 닭고기 저장을 통해 수급조절 및 가격안정화를 추진했다.
2000년대에는 오리데이ㆍ구구데이를 중심으로 대국민 소비활성화 행사를 추진했으며, 2000년대 중반 이후 가금 자조금사업과 연계해 홍보 및 지원 사업을 확대했다. 2010년에는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대처해 전사적인 가금산물 소비촉진운동을 전개했으며, '범농협 계란 팔아주기 운동', '매주 수요일 닭고기 먹는 날' 등을 통한 소비촉진활동에 집중했다. 2017년 계란 살충제 파동으로 계란 산지가격이 생산비 이하로 떨어지면서 산란계농가의 어려움이 가중되자 소비 활성화 추진으로 수급 및 가격안정을 위해 노력했으며, 계란 자가품질검사비 지원사업을 통해 가금산물의 위생ㆍ안정성을 높였다.

농협은 양돈농가의 경영안정 및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종돈사업 활성화, 협동조합돼지개량네트워크(CNPS) 사업, 한국-네덜란드 협력사업(현지 교육) 등을 실시했다. 돼지고기 수급안정 및 소비촉진을 위해 수급자료 전달과 관측 및 분석 등과 함께 소비촉진 시식회, 나눔행사, 할인행사 및 소비자 교육 등 소비 관련 행사도 진행한다.
영돈산업 경쟁력 강화는 1990년대의 경우 양돈위원회 구성, 양돈산업종사자 기술교육 등을 중심으로 지도사업을 실시했다. 2000년 3월 구제역 발생으로 돼지가격이 폭락함에 따라 농가의 자율적인 생산 감축운동을 전개했고, 전국적인 소비촉진 행사를 통해 돼지가격 안정을 도모했다. 이후 2003년까지 구제역ㆍ돼지열병 등에 대한 농협 중심의 민간 가축방역활동을 주도적으로 전개하며 양돈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했다. 2004년에는 양돈농가의 사육의욕을 고취하고 소비자에게 양돈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전국 규모의 돼지고기 축제(pork Festival)를 잠실주경기장에서 개최하고 비선호부위 우수성 홍보를 위한 시식 등의 행사를 진행했다.
한편 2011년 한국형 종돈 개발 등 고급육 생산을 위해 축산과학원과 종돈개량사업 협력체계를 구축해 개량 고도화에 앞장섰다. 2014년에는 저비용ㆍ고효율의 양돈장 구축을 위한 <양돈환경개선(OK) 실천운동 자료집>을 발간해 농가에 보급했으며, 외국인 양돈장 종사자를 위한 <외국인 사양관리 핸드북>을 베트남ㆍ캄보디아ㆍ태국ㆍ몽골ㆍ네팔 등 5개국 언어로 발간 및 배포해 외국인 노동자들이 양돈현장에서 활용토록 했다.
2017년 박피 중심 돼지고기 등급제도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농협 직영 축산물공판장은 탕박 기준 등급 정산제를 선도적으로 도입하고 농가소득을 제고했다. 같은 해에 네덜란드 와게닝겐 대학,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과 함께 '한국-네덜란드 양돈협력사업'을 통해 현지교육을 실시하고 양돈선진기술을 습득했으며, 2020년 비대면 웹세미나와 화상교육을 진행하며 해외 우수 양돈기술을 온라인을 통해 전파하는 시도를 했다.
이 밖에 돼지고기 수급안정 및 소비촉진을 위해 2000년대 초부터 저지방부위에 대한 소비자 인식 제고, 수출선 다변화를 통해 국내 양돈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기반 구축에 노력했다. 2012년에는 돼지가격 안정대책으로 '농협돈가 안정대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했고 2013년에는 양돈농협 모돈감축사업ㆍ수매비축사업을 추진해 공급량을 조절함으로써 양돈농가의 경영안정을 도모했다. 2019년 9월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에 따른 돼지가격 폭락에 대응해 할인행사와 시식회 실시 및 다큐멘터리 제작 등을 지원하여 돼지고기 안전성에 대해 소비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렸으며, 2020년에는 코로나19 발생으로 외식이 감소하고 급식 부위로 주로 사용되던 비선호부위가 적체돼 이를 해소하기 위해 노력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