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해 친구를 만나 문화 생활 하고 일을 보는 일상이 가능

요즘 '메타버스'의 인기가 식어 있습니다. 한때 구글의 검색량 1위였을 만큼 큰 관심을 보였는데, 막상 써보니 기대에 못 미쳤던 거지요. 사실 모든 변화의 속성이 그렇습니다. 변할 듯하다가 식고, 또 변할 듯하다가 식고를 반복하다가 임계점을 넘는 순간 다른 물성으로 변해버리는 거지요.
최근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관련 웨어러블 기기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메타버스(Metaverse)가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기술도 여기에 한몫하고요. 웨어러블 기기는 메타버스에 접속해 실감나는 가상세계를 경험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합니다.
VR 헤드셋, AR 글래스 등 웨어러블 기기는 시각·청각·움직임 등을 통해 마치 실제 세계에 있는 듯한 몰입감을 제공하지요. 이를 통해 메타버스 안에서 가상공간을 자유롭게 탐험하고 아바타로 활동할 수 있습니다.

기업들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과 함께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도 적극 나서고 있는 양상입니다. MS, 메타, 구글 등 빅테크 기업을 비롯해 삼성, LG 등 국내 전자업체도 AR/VR 웨어러블 기기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웨어러블 기기는 메타버스 플랫폼 외에도 교육, 의료, 제조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습니다. AR글래스를 통해 실제 환경에 가상정보를 중강시켜 보는 것이 가능해졌고, 이를 활용한 원격수술, 기계정비, 제품 디자인 등의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
개인 일상생활에서도 웨어러블 기기의 영향력이 커질 겁니다. VR 헤드셋으로 가상 오피스에 원격접속해 업무를 보거나, AR 글래스로 길 안내, 정보검색 등을 할 수 있게 되겠지요. 집에서도 메타버스 플랫폼에 접속해 친구를 만나 문화생활을 즐기는 일상이 가능해질 거고요.
전문가들은 웨어러블 기기의 발달과 메타버스의 진화를 통해 현실과 가상이 자연스럽게 융합되는 새로운 시대가 올 것으로 예상합니다. 미래의 모습이 꿈틀꿈틀 보이기 시작합니다. 시그널들을 흘려버리지 말고 트렌드에 예민해져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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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김용태 마케팅연구소 대표)= 방송과 온라인 그리고 기업 현장에서 마케팅과 경영을 주제로 한 깊이 있는 강의와 컨설팅으로 이름을 알렸다. "김용태의 마케팅 이야기"(한국경제TV), "김용태의 컨버전스 특강" 칼럼연재(경영시사지 이코노미스트) 등이 있고 서울산업대와 남서울대에서 겸임교수를 했다. 특히 온라인 강의는 경영 분석 사례와 세계 경영 변화 흐름 등을 주로 다뤄 국내 경영계의 주목을 받았다. 주요 강의 내용을 보면 "루이비통 이야기 – 사치가 아니라 가치를 팔라", "마윈의 역설 – 알리바바의 물구나무 경영이야기", "4차산업혁명과 공유 경제의 미래", "손정의가 선택한 4차산업혁명의 미래", "블록체인과 4차산업혁명" 등이다. 저술 활동도 활발하다. "트로이의 목마를 불태워라", "마케팅은 마술이다", "부모여, 미래로 이동하라", "변화에서 길을 찾다", "마케팅 컨버전스", "웹3.0 메타버스", 메타버스에 서울대는 없다(이북), 메타버스와 세 개의 역린(이북) 등을 펴냈다. 서울대 인문대 졸업 후 서울대서 경영학 석사(마케팅 전공)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