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1 10:15 (금)
이창용 총재 "기준금리 인하 결정요인은 국제유가"
이창용 총재 "기준금리 인하 결정요인은 국제유가"
  • 이코노텔링 김승희기자
  • lukatree@daum.net
  • 승인 2024.04.19 1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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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국내기자단 간담회…"유가가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있을지, 더 오를지 문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데 국제유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사진=기재부/이코노텔링그래픽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기준금리 인하를 결정하는 데 국제유가가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춘계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이창용 총재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국내 기자단과 간담회를 했다.

이 총재는 국내 통화정책의 여력을 묻는 질문에 "주요국 통화정책보다 유가가 어떻게 될지가 더 큰 문제"라며 "근원물가에 비해 소비자물가(CPI)가 '끈적끈적'(sticky)해서 유가가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있을지, 더 오를지가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요국이 하반기에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할 거라 생각했는데, 미국은 (금리인하 시점이) 뒤로 가는 것 같고 유럽중앙은행(ECB)은 가능성을 열었지만, 라가르드 총재의 언급도 2주 전에 비해 좀 더 봐야겠다는 쪽"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언급한 '금리인하 깜빡이' 시점에 대해서도 "지금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1%인데 2%대 중반 이하로 하반기에 내려갈지 확인해야 한다"며 "'깜빡이'를 얘기하려면 한두 달은 최소한 더 봐야 한다"고 말했다.

향후 물가 추이에 대해선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하반기 평균 2.3%로 전망한 데에는 유가가 80달러대 후반에 머물러 있다는 전제가 들어간 것"이라며 "유가가 평균 100달러 이상이 되면 상당 수준 물가가 그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국내 외환시장 움직임에 대해서는 "이란·이스라엘 확전 이후 며칠간의 환율 움직임은 어떤 측정 방법으로 봐도 과도하다"며 "(외환시장) 개입을 시사한 것도 그런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 등과의 통화스와프 필요성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이 총재는 "우리만 환율이 절하되고 하면 도움 되는 것은 맞지만 전 세계적으로 환율이 변할 때 소용도 없고 얘기할 조건도 아니다"며 "일본은 (상시적) 통화스와프가 있지만, 우리보다 더 많이 절하됐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미국 방문 이후 체감하는 세계적 화두로 "미국 경제만 혼자 잘나가면 전 세계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가 가장 큰 주제"라며 '미국 예외주의'를 꼽았다. 그는 이밖에도 미국 대선, 엔화 움직임, 인공지능(AI), 공공부채 등도 화두로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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