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2일 출시 8주년을 맞는 카카오톡 알림톡이 하루 최대 발송량 1억건을 돌파하며 일상생활에 스며들고 있다.
카카오에 따르면 카톡 알림톡 발송량은 지난 5월 하루 최대 1억건을 넘어섰다. 출시 이후 1년 6개월 동안 60억건이었던 누적 발송량이 지난해 2017년의 5배 이상으로 급증했다.
카카오는 2015년 9월 22일 정보성 메시지를 발송하는 카톡 알림톡 서비스를 내놓았다. 카톡 알림톡은 발신자 신분이 인증된 공공기관·기업이 고지, 공지, 주문, 배송 상황 등을 안내하기 위해 사용한다.
카톡 알림톡이 빠르게 일상으로 스며든 것은 문자 메시지에 대한 신뢰가 낮아지면서 대량 메시지를 발송해야 하는 기관·기업이 안전성이 확보된 알림톡에 눈을 돌렸기 때문이다. 방송통신위원회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국내외 대량 문자 서비스를 통해 발송된 기업 메시지는 765만건, 이 가운데 89%인 685만건이 스팸 문자였다.
카카오톡 알림톡은 발신자에 대해 검증 절차를 거친다. 전화번호로만 발신자를 식별할 수 있는 문자와 달리 프로필에 발신 주체를 명확히 표기함으로써 이용자가 안전하게 정보를 이용하고 신뢰할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카톡 메시지와 구별되는 알림톡 인증 마크를 부착해 이용자 입장에서 메시지에 대한 진위를 즉각 파악할 수 있다. 알림톡 발송 주체가 금융 사업자일 경우에는 사칭 방지를 위한 별도의 채팅방 배경 이미지를 적용한다.
카톡 알림톡은 경제성·편의성·상호보완성 측면에서도 장점을 지닌다. 카톡 알림톡은 장문 메시지(LMS) 대비 79.7∼86.5%, 멀티미디어 메시지(MMS) 대비 89.4∼92.9%의 비용·세금을 절감할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방세 환급과 체납 고지, 전자 등기 서비스, 법원 공탁금 출급 청구 안내 등 공적 영역에서의 종이 고지서 비용에 대한 절감 효과도 거두고 있다. 주소지가 불분명하면 전달이 어려운 종이 고지서와 달리 알림톡은 카톡만 있으면 받을 수 있다.
카카오는 "서울 노원구에서 알림톡으로 체납액을 고지한 이후 올해 1분기 지방세를 전년 동기 대비 5억6000만원 더 거뒀다"며 "알림톡이 세금 납부와 등기우편 배달 등 까다로운 영역에서 보안성과 편의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