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수급 상태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외국인 투자자의 삼성전자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이 1년여 전 수준을 회복하고, 주가도 7만원 선에 근접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 외국인 보유율은 지난 19일 기준 52.08%로 집계됐다. 외국인 보유율이 52%대에 들어선 것은 지난해 3월 4일(52.05%)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외국인은 급격한 금리인상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삼성전자에 대해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지난해 6월 17일 6년 만에 외국인 보유율이 50% 미만으로 떨어졌다. 9월 29일에는 49.24%로 저점을 찍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순매수세로 돌아선 뒤 삼성전자 보유 비중을 늘리고 있다. 외국인은 연초 이후 삼성전자 주식 9조1403억원 어치를 순매수했다. 특히 이달 들어서만 1조301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주가도 올해 들어 약 25% 상승했다. 22일 삼성전자는 6만85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에는 6만90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새로 쓰면서 '7만전자'를 눈앞에 두었다. 외국인의 이 같은 삼성전자 주식 매집은 3분기부터 메모리 반도체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코노텔링 곽용석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