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56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이완용의 '준비된 친일' [김성희의 역사갈피] 이완용의 '준비된 친일' 이완용이 떠올랐다. 맞다. 중학교만 다녔어도 누구나 아는 인물, 친일파의 대명사 그 사람이다. 장관 후보로 지명된 이가 예전에 어느 공개 집회에서 연설 중 "이완용이 비록 매국노였지만 한편으론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라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되었기 때문이다.한데 그의 발언은, 앞뒤가 잘려나갔다 해도 역사적 사실과 조금 다르다. 적어도 오래전 나온 『실록 친일파』(임종국 지음, 돌베개)에 따르면 이완용은 '준비된' 친일파였고, 뼛속 깊이 친일파였다.그가 친일파의 상징적 인물로 꼽힌 데에는, 정부 대신으로 을사늑약부터 한일 병합 조약까지 참여한 것이 가장 크게 작용했지만 실은 그의 활약(?)은 그 정도에 그치지 않았다.1909년 10월 26일 만주 하얼빈역에서 안중근 의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9-25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루이14세가 뿌린 산업혁명의 씨앗 [김성희의 역사갈피] 루이14세가 뿌린 산업혁명의 씨앗 역사를 뒤적이다 보면 고정관념을 깨는 뜻밖의 사실을 만날 때가 왕왕 있다. 『전쟁과 과학, 그 야합의 역사』(어니스트 볼크먼 지음, 이마고)에 실린 프랑스의 루이 14세 일화가 그렇다.'태양왕'이라고도 불리는 루이 14세는 절대왕정의 상징이다. 그러니 과학과는 거리가 멀었으리란 추론이 가능한데 실은 그렇지 않았다. 부국강병을 추구하던 그의 치세에서 프랑스는 지도학, 조림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취를 이뤄냈다. 특히 화학 분야의 성취가 놀라웠는데 대표적인 것이 비누다.당시 전함 한 척을 건조하는 데 1,000그루의 오크나무가 들었다. 군사력 증강을 위해 군함을 대거 건조하다 보니 비누를 만들 원료가 부족해졌다. 비누는 나무를 태운 재에서 얻은 알칼리로 만들었기 때문에 자칫하면 프랑스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9-18 07:00 [김성희의 역사갈피] 택시는 프랑스 '삯마차'서 유래 [김성희의 역사갈피] 택시는 프랑스 '삯마차'서 유래 택시 타기가 겁난다. 며칠 전엔 지난 8월 택시 요금이 외환 위기 후 최대 폭으로 올랐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오르는 것이 비단 택시 요금만이 아니고, 또 올리는 데는 나름 이유가 있겠지만 서민들로선 어지간하면 택시 타기를 피하게 된 셈이다.그런데 타고 간 거리에 비례해서 요금을 물리는 자동차, 택시는 언제 어디서 등장한 것일까. 프랑스 언론인이 쓴 잡학사전 『이것이 세상이다』(피에르 제르마 지음, 하늘연못)에 답이 실려 있다.책에 따르면 택시의 기원은 18세기 초 프랑스 파리에서 등장한 이륜 포장마차 '캐브리얼레이(Cabriolet)'다. 말 한두 마리가 끄는 전세마차인 캐브리얼레이는 후일 '캡(cab)'-지금도 택시란 뜻으로 쓰인다-라고 불리며 한동안 루이 르노가 개발한 초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9-11 07:00 처음처음1234567891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