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189건) 리스트형 웹진형 타일형 [김성희의 역사갈피] GM의 어리석은 선택 [김성희의 역사갈피] GM의 어리석은 선택 메시지 대신 메신저를 공격하기. 이건 크든 작든 논쟁에서 종종 등장하는 수법이다. 진흙탕 싸움을 벌여 논점을 흐리고, 장기전으로 몰고 가려는 목적에서다. 하지만 이 전략이 항상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자칫하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도 못 막는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1960년대 중반 미국 소비자보호운동의 기수 랄프 네이더와 당시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 제너럴 모터스와 벌어진 자동차 안전성 논란이 그랬다.하버드대 출신 변호사인 네이더는 청년 시절 히치하이킹으로 미국 일주를 하면서 고작 시속 24km로 달리던 자동차가 충돌하자 조수석에 앉았던 아이가 앞으로 튕겨 나가 목이 잘려 숨지는 참사를 보고는 충격을 받아 자동차 인명사고의 법적 책임을 파고들었다. 그 결과 『어떤 속도에서도 안전하지 않다; 설계부터 위험한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5-30 09:00 [김성희의 역사갈피] 노동자 일깨운 '강도귀족' [김성희의 역사갈피] 노동자 일깨운 '강도귀족' 미국사를 들춰보면 '강도귀족(robber baron)'이라 불리는 일군의 대부호들이 등장한다. 미국이 농업국에서 공업국으로 전환하던 1860~1890년대, 철도·철강·금융·석유 등 기간산업에서 갖은 부정과 모략, 부당한 독점으로 막대한 부를 쌓은 이들이다.말 그대로는 '강도 남작'이지만, 귀족의 한 단계인 이들의 계급적 성격을 부각하기 위해선지 보통 이렇게 옮긴다.이들은 부를 쌓은 과정도 문제적이지만 부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더 이목을 끌었다. 이른바 과시적 소비다. 갓난아이에게 자장가를 들려주려 오케스트라를 부르거나 100달러짜리 지폐로 만 담배를 피우고 자기 개에게 1만 5천 달러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를 선물한 사례도 있었다. 『메이데이 100년의 역사』(역사학연구소 지음,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5-23 11:22 [김성희의 역사갈피] 1930년대 경성의 '주식 투기' 열풍 [김성희의 역사갈피] 1930년대 경성의 '주식 투기' 열풍 "투기시장에서 기십만 원, 기백만 원의 자금 없이 큰 성공을 거두려거든 먼저 사람 노릇을 포기해야 한다. 부모 처자를 생이별하고 알몸으로…취인소 문턱을 돌베개로 삼고 여차하면 세상을 떠날 최후의 비통한 장면까지 생각해야 한다…"이건 와세다대학 정경학부를 졸업하고 조선일보 경제기자로 활동하던 이건혁이 1936년 잡지 『조광』에 실은 '일확천금은 가능하나?'란 글의 일부다.그만큼, 일제강점기였던 1930년대 중반엔 전쟁특수에 힘입어 주가가 폭등하면서 투기 열풍이 조선을 휩쓸었다. 일제가 증권거래소의 전신이라 할 '조선취인소'를 설립한 것이 1932년.이미 인천 미두시장에서 인천 객주 안인기와 송창주, 서울의 한진달 등이 한 번의 거래로 수만 원-당시 경성의 고급 주택 한 채 값이 만 북&스포츠 in history | 이코노텔링 김성희 객원 편집위원 | 2023-05-15 10:00 처음처음이전이전이전11121314151617181920다음다음다음끝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