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에게 빌려주는 年2%자금 내년1600억원으로 확대
정부가 청년층 일자리의 질을 끌어올리기 위해 새로운 직업을 창출할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는 한편 창년 창업 지원사업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는 17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활력대책회의를 열어 이러한 내용의 '청년 희망사다리 강화 방안'을 결정해 발표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청년층을 대상으로 한 새로운 직업을 창출하기 위해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신직업 메이킹 랩'을 설립하기로 했다. 청년의 아이디어를 교육·파일럿 프로젝트 등을 통해 새로운 직업 창출로 잇고, 기업 수요와 연계한 뒤 취업·창업 지원 등으로 정착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신(新)직업인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자격제와 등록제도 신설한다. 반려동물 훈련 전문가, 암환우 뷰티관리사 등이 정부가 제시한 신직업의 예시다.
청년 창업 지원도 확대한다. 우수 청년 초기 창업자에게 연 2.0% 고정금리로 최대 1억원을 빌려주는 사업의 규모를 내년에 300억원 늘린 1600억원으로 확대한다. 청년 창업 기업지원서비스 바우처 공급도 내년 1만8천개사로 확대한다. 2년 동안 연간 100만원 한도로 세무·회계, 기술보호 분야 행정업무를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를 지급하는 사업이다.
내년 모태펀드 추가 출자를 통해 1천억원 규모의 신규 청년창업펀드도 조성한다. 외식 창업 희망 청년이 임차료 부담 없이 실전 경험을 할 수 있는 '청년키움식당'을 확대하고, 20개월짜리 스마트팜 청년 취·창업 보육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청년 채용 의지는 있으나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에 최소한의 근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화장실과 샤워실 개·보수를 지원하는 '중소기업 클린업 프로그램'을 시범 실시한다. 일하기 좋은 기업으로 정부 등의 인증을 받은 기업이 청년을 신규 채용하면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합산해 최대 4천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아울러 근무환경이 우수한 스마트공장을 구축한 기업에 '청년 현장경험'(1인당 월 60만원)을 3개월간 지원해 채용 기회를 확대토록 한다.